중국이 공자 전과 공자 후로 나뉘는 이유
번지(樊遲)가 인(仁)을 물어보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을 아끼는 것이다"
번지가 다시 지(知)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을 이해하는 것이다"
?갖고 싶다면 짐승 같은 개짓거리를 해도 뭐든 용인되고
수 틀리면 사람도 젓갈로 담궈 처묵하던
미쳐 돌아가던 야만의 고대시대.
홀연히 나타나 사람다움을 설파하고, 서로 아껴줘야 함을 가르쳤다
이에 당대 권력층의 인식은 이러했는데
자로(子路)가 석문에서 묵었다. 새벽에 문지기가 물었다.
어디서 왔는가?
자로가 말하였다.
공(孔)씨 문중에서 왔소.
문지기가 말했다.
안될 줄 알면서도 굳이 하려는 사람 말인가?
위와 같이 공자의 사상은 이상만 가득한 불가능한 사상이었다
사람이 남을 아껴주고 이해하고, 공경하는 사회란
당대 인식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꿈 같은 사회였기 때문
그러나 공자는 "인간의 성품은 올바르다"는것을 믿고
그것을 행하는것이 하늘에 이치에 맞다고 하며,
남들이 조롱하고 폄하해도
죽는 그 순간까지 가르쳤다
그저 로망......




공자왈 맹자왈...
이론과 말만 앞세우는 모습을 비꼬는 말이지만 여기서 한가지를 알 수 있는데
적어도 '이론의 기준'은 공자-맹자에 있었다는 것이다
서양의 관념이 플라톤의 자의식과 이성에서 출발했다면
동방의 관념은 공자의 사회와 도덕에서 시작했다지
"제발 순장하지마!"
"뭐만 하면 무릎뼈 도려내고 팔 자르고 좀 하지마!"
서양은 이걸 못해서 생각보다 더 최근까지 비슷한 형벌이 이어져 옴...
사람 죽이고 뺏는 게 당연한 시대에 각 왕들 찾아가서 설교했던 사람이니
인신공양이 기본이던 시절 순장은 물론이요 사람의 형상을 본딴 인형을 묻는것조차 혐오한거 보면 사상가 GOAT임
현대 중국에 와서야 결국 모든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나라가 되었지
지금도 남을 이해하거나 아끼는 걸 싫어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는데 저 시절에 저런 소리를 한거면 대현자급이지
동서 막론하고 결국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존중하는 사상이 등장한 시대가 야만문명과 선진문명의 기준이 되는 거 같음.
당대엔 ㅁㅊㄴ이었겠지만 세상은 (선한 의미의)ㅁㅊㄴ이 나와줘야 변하는 것 같다.
이런 인재가 나왔던 중국이 이젠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인간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게 아이러니...
목표를 존나 높게 잡으면 좀 실패해도 성공한것처럼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