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6 세대 꿀빨았다는 얘기 보면 항상 나는 우리 아빠 얘기를 하는데
우리 할배가 전형적인 옛날 한량이었음
집에서 패진 않았다 뿐이지
자식만 5명인데(무사히 살아남은게 5명임)
농사도 안하고 일도 안하고
술먹고 노름하러 다니고 그런 타입
그래서 첫째였던 우리 아빠
초등학교 졸업하고나서 중학교도 못가고
막노동 시다바리부터 시작해서
주6일이 뭐임 그냥 일 있으면 하루도 안쉬고 악착같이 벌어서
밑으로 4남매 혼자서 다 키우고
나이차이 많이 나는 막내작은아빠는 대학까지 보냄
그래서 지금도 우리 친척들 아빠가 그냥 얼굴 한번 보자 하고 소집령 때리면
만사 제쳐놓고 뛰어와서 같이 밥먹음
그러다 당시 기준으로 한참 늦은 30대 중반에
일하다 만난 사람 동생인 우리 엄마랑 결혼했고
그 뒤에는 집에다 엄마랑 형이랑 나랑 놔두고
똑같이 매일같이 새벽같이 나가서 일하고 오고
맨날 파스냄새나고
그렇게 그냥 열심히 사셨음
그러면서도 주말에 시간 나면 포터 트럭에다가 온가족 꾸겨넣고
계곡 가고 바다 가고
해줄 수 있는거 다 하면서 사셨었고
그러면서도
가장이 그런거니까
남자가 그런거니까
하고 생각하고 사셔서
힘들다고 말하는거 단 한번도 본 적 없음
근데 그냥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사셨고
그런 시대였다고 생각함 나는
결과적으로 엄마랑 둘이서 그렇게 열심히 돈 모으셔서
지금은 집도 있고 차도 있고 노후걱정도 크게 없이 소일거리 하면서 지내시고 있고
그 시절이
열심히 살면 미래가 보이는 세대였는가? < 이건 맞음
결과적으로 집도 샀고 차도 샀고 외벌이로 자식 두명 키우고 했던건 팩트니까
근데 그 '열심히'의 난이도가 지금이랑은 좀 많이 다를건데
그 시절을 직접 본 사람이 아니면
텍스트로 읽어서는 절대로 와닿지 않을
옛날에 형하고 아빠가 퇴근하고 사온 아이스크림을 나눠먹던
낡은 연립주택 202호의 꿉꿉하고 습기찬 냄새 같은 기억을 생각하면
나는 우리 아빠의 절반이라도 열심히 살 자신이 없음
이런 우리 아빠의 인생을
'열심히 살면 집도 사고 차도 살 수 있었던 세대'
라고 뭉개는 사람들이 가끔은 좀 불쾌할 때가 있음
베스트에서 586 얘기 보고 문득 생각나서 적어봤음...





꿀빤 세대 따위는 없음. 단지 그 세대에서 살아남은 자 혹은 금수저라서 생존이 보장된 자들은 꿀빨았던 것처럼 보일 뿐이지.
저 대학진학률은 대학진학률이 아니라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전문대 포함)일거임.
꿀빤 세대라... IMF때 얼마나 많은 가정이 붕괴되고 ㅈㅅ하고 고아가 되었는지... 당시 부자들은 중산층이 붕괴된 집 줍줍하느라 바빴다지만, 경매 낙찰받은 사람들이 집 열어보면 가장은 ㅈㅅ하거나 도망가서 애들만 집에 있는데, 애들 어떻게 해야하나요? 하는 글들이 종종 보였지..
너무 배고파서 포대기 뒤에 있던 아이의 돌반지를 이빨로 끊어 탈취한 여자도 있었고..(그 아이는 지금즈음 31~33살은 됐을듯)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친자식들을 죽이던 시기... ㅎ
이빨로 끊은건 아이의 손가락을 끊은거..반지가 안빠져서 그랬대더라..
당장 지금 세대도 미래에는 코인 주식등으로 날먹 가능했다고 갈라치기 할텐데 뭐
솔직히 586세다가 꿀빨았다고 하는 새끼는 애미애비가 없거나 어머님, 아버님 능력이 너무 뛰어난 나머지 세상살이가 ↗나게 쉬운것처럼 느껴지는 새끼거나 한국인이 아님.
저시대 노동환경을 겪어 보면 꿀소리 쏙들어갈꺼임 주 6일제 최소 12~14시간 근무가 디폴트였음 여기서 +2시간씩 더하고 일요일까지 출근하는 가장들도 많았고 근무만 하면 되냐? 아님 저시간 일하고 회식가서 술도 먹어야됨 회식 끝나고 4시간 자고 바로 출근해야되는 미친 시대였음
꿀빤세대 없다는건 나도 맞다고 생각함 근데 요즘mz들 버릇이 없다 이러면서 존중과 이해를 바라는것도 이상한데
참된 가장..
팩트는 이 나라는 다른 선진국과 달리 고속 성장기 이후 그 열매가 대중들에게 돌아갈 타이밍이 되던 1990년대에 IMF가 터짐. 솔직히 지금 586은 과거 486, 386 세대로 불리고 80년대 독재 군바리 시절 민주화, 학생 운동 세대로 그 이후에도 운동권으로 매도 당하며 특정 정치 세력에게 꾸준히 비난 받아오고 이걸 일베, 펨베가 몇 년 전부터 의도적이고 선동적으로 퍼트리는 중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상식선에서 인류는 언제나 진보하고 사회는 항상 발전하는데 어떻게 전쟁이나 지구 위기 급 이변이라도 터지지 않은 이상 어떻게 과거가 현재보다 나을 수 있어? 막말로 여기서 1990년대로 다시 돌아가서 살라고 하면 다들 거부할 거잖아?
세대론은 상대적인거다
항상 가장 ㅈ같다는건 자기 세대임
내가 맡은 보직이 빡센 일이고 가장 쪼뺑이 치는건 나다.
엌ㅋㅋㅋㅋ 자본가들 죽창해야지 뭔 자기들끼리 싸우냐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