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썰)중국 사람들이 도로롱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알것 같음
시간은 지났는데 생각나서 썰 풀어봄
본인은 24시간 맞교대하는 아파트 시설관리직으로 일하고 있음
그리고 아침에 퇴근하면 자주 전기공사 알바하러 감
그러면 아침에 출근해서 다음날 저녁에 집에 가는거임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출근...
여름에 그런일이 있었음 세대에 실외기가 고장나서 에어컨을 못틀게 된거임
새벽 2시 쯤에 입주민이 술먹고 찾아와서 더워서 잠을 못자겠다 어떡할꺼냐 보상해라면서 따지기 시작함
짜증 부리더니 화를 내기 시작함 그러더니 관리실에서 담배를 피기 시작함
윽박지르고 짜증낸 내용을 정리해보니까
자기는 너무 더워서 모텔 가서 자야겠으니까 돈 내놓으라는거였음..
나는 뭐했냐?
그냥 조용히 듣고 있었음...
한 4시 반쯤 되니까 지도 지치는지 그냥 나가더라...
그리고 다음날이 토요일이었는데 빌라에 cctv 고장난거 봐주고, 건물에 누전 잡아주는 일이었음
오전내내 cctv 수리 해주고, 누전 찾아서(콘센트 교체함) 수리 마무리 하니까
자기가 빌라가 하나 더 있는데 거기 cctv 도 수리해달라고함
점심시간 쯤이었는데 간단할것 같아서 일단 감
오후 한시쯤 되서 끝내고
작업이 3건이니까 비용 말씀드렸지
그러니까 비싸다면서 그돈 못주겠다면서 불같이 화를 내는거야...
그때 나는 너무 지쳐서 일 연결시켜주신 사장님한테 말씀드리고
그냥 집에옴...
집에 오는길에 보니까 1건 비용 입금되어있더라...
갑자기 이날이 떠오른건 아니고 얼마전에 비슷한 일이 또 있었거든..
사실 좀 자주 있음....
일을 하면 할수록 격는 일인데
회사에서는 진짜 머슴 아니면 npc 딱 그정도 취급임
그리고 사회는 있는 사람일수록 더 모질더라
집이 넓어서 전등달다 길 잃어버릴것 같은 집에 가도
빌라가 몇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당연한듯이 그돈 못주겠다 깎아달라 돈없다고 해
면티에 소금라인이 배꼽까지 내려온 채로 집에 들어오면
참 그 적막함이 씁쓸할때가 있음
우리집엔 도로롱이 없거든
힘내세요
공자의 인의예지 중, 의와 예가 없군
소금라인...우리네 삶의 참...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지
점점 시대를 관통하는 대형 인터넷문화로 자리잡아가는 수상할 정도로 말랑한 캐릭터
시설관리 감단직이라고 노동법 예외인 부분들 많아서 더 괴롭지
정말 고생많다
내가 줄수 있는건 도로롱 짤 뿐이구나. 따흑따흑
살기 너무 팍팍하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 같음.. 단순히 힘드니까 예쁜 캐릭터보고 힘내야지가 아니라 내 편이 되어주는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음
나도 4일 전에 일하다가 막일이나 하는 주제에 라는 폭언을 듣긴 했는데 도로롱 생각 씨게 나더라 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