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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유머] 말이 다르지않소? 의뢰를 해결하면 뭐든지 준다고 하지않았소? +5 [17]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1962778

말이 다르지않소? 의뢰를 해결하면 뭐든지 준다고 하지않았소?


말이 다르지않소? 의뢰를 해결하면 뭐든지 준다고 하지않았소?_1.png





"당신이 네크로맨서인줄 알았다면 당신에게 부탁을 하지않았을 꺼에요!"


얼마전 오크무리에게 남편을 잃은 마을 과부가 울부짖었다.


"나는 딱히 네크로맨서인것을 숨기지 않았소. 어떤 미친 마법사가 해골목걸이를 걸고다니겠소?"


하지만 네크로맨서도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서는 꼭 보상이 필요했기에 뜻을 굽히지않았다.


"식량이나 금전으로는 안되겠습니까 네크로맨서님?"


마을촌장이 중재를 나섰지만 네크로맨서는 완강했다.


"식량은 충분하고 금전도 모자르지않소. 이들은 내게 꼭 필요하오."


"저희가 부탁한 의뢰는 오크무리에게 당한 마을 주민들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가지고 와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지않았소? 장례는 치르도록 하시오. 그 후에 내가 이 시신들을 가져가겠소."


"하지만 그러면 아무 의미가 없지않습니까!"


"이미 영혼이 떠난 육신에 술과 음식을 바치는것도 의미가 없소."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촌장의 힘없는 반박 이후 잠시 침묵이 맴돌았다.


이윽고 흥분이 누그러진듯한 목소리의 네크로맨서가 침묵을 깼다..


"내가 비록 시체를 다루고 인간성을 잃어가는 네크로맨서라곤 하나 내 여행은 세계를 구하기 위한 대의를 지니고있소.

때문에 내가 해왔던 일이 부정한 일로 치부받지 않도록 모두 기록을 하고있소. 내 이들의 이름을 절대 빼먹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하지만..."


"하지많은 없소. 이마저도 이해해주지않는다면 나는 이들을 데리고 마을을 떠나면 될뿐이고

여행중 이름없는 시신을 몇구 구했다고 기록할 수 밖에 없소. 그리고 어차피 당신들은 나를 막을 수 없소."


"알겠습니다... 덩치가 큰 시신의 이름은 제이콥, 어린아이는 메이 머리가 없는 시신은 홀든입니다.

마을의 나뭇꾼들과 잡일을 도우러간 꼬마였습니다."


"알겠소. 수도 북쪽숲 작은 촌락의 제이콥, 메이, 홀든. 절대로 잊지않겠소, 이해해줘서 감사하오."


촌락을 떠나는 네크로맨서의 뒤에는 작은 흐느낌만이 들려왔다.




대 영웅 파티 네크로맨서의 일지 147p


수도 북쪽숲 작은 촌락의 제이콥 - 몬스터의 습격을 받아 도망치던 중 발판이 빠진 다리의 발판 대신으로 사용. 파티가 다 건너고 난 후 뼈가 바스러져 계곡 아래로 추락하여 추격을 피할 수 있었음. 그는 든든했고 용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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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영웅 파티 네크로맨서의 일지 341p


수도 북쪽 숲 작은 촌락의 메이 - 썩은 살과 장기를 모두 발라낸 뒤 대도시 광장에서 마리오네트인척 춤 공연을 시켜 여행경비를 충당함.

어딜가나 반응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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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영웅 파티 네크로맨서의 일지 785p


수도 북쪽 숲 작은 촌락의 홀든 - 마왕의 공격마법을 한번 막을 방패막이로 씀. 이미 살점이 다 사라지고 난 뒤라 공격을 완벽하게 막지는 못했지만 단 한번의 기회를 더 만들 수 있었음. 마왕토벌의 가장 큰 공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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