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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및 치료시술의 부작용으로
1년여전 부터 백내장이 왔습니다.
처음엔 생활에 불편함이 없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자고 일어나니 앞이 먹먹하니 잘 안보이기 시작합니다.
눈앞에 뿌연 필터가 낀 느낌. 혹은 안경에 서리가 낀 느낌.
어느정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는 하고 있었는데
막상 심각하게 찾아오니 멘붕이 오더군요..
일단 최대한 빠르게 수술일정을 잡고 수술.
카메라 렌즈 처럼 단초점과 다초점이 있는데
다초점은 비보험이라 렌즈가격이 200부터 시작합니다
렌즈 종류도 다양하고 방식도 여러가지고.
실비있으신분들은 실비보장이 되지만
일정 기간 이후에 가입하신분은 보장이 안됩니다.
저도 이후에 가입해서 보장은 안되지만
아직 젊은 나이이니 다초점으로 선택해서 수술했습니다.
검사 및 수술비는 대략 50전후 렌즈비보험 300.
수술 후 결과는 잘보이지만 잘보이지 않습니다.
다초점렌즈를 노안백내장수술 이라 하여 노안을 해결해 주는듯 착각하기 쉽지만.
눈이 좋은 분들은 그냥 노안으로 만들어 줍니다
무슨 말이냐면 카메라 렌즈처럼 초점거리거 있어, 해당 렌즈의 초점거리가 보이는 것이지 그 초점거리에서 벗어나면 안보입니다.
40센치 이내는 안보입니다.
휴대폰이나 책 보려면 손을 뻗어야 합니다..
쉽게말해 50대 평균 눈으로 만들어집니다.
다초점백내장 수술의 만족도가 왜 높을까 생각해보니.수술대상이 연령대가 높은층 대상이라 만족도가 높은것이지. 젊은 분들이 수술하면 저처럼이 멘붕이 올듯 싶습니다.
부작용 역시 많습니다.
가장 흔한것은 빛번짐. 밤에 길가에 차가 다가오면 헤드라이트 불빛이 번져 차가 분간이 안됩니다.
밤에 밖에 나가면 가로등에 차에 led간판에 눈이 아픕니다.
초점거리 때문에 pc사용도 불편하고 마트같은곳에 가서 물건살때 성분표가 잘 안보여서 힘드네요.
가까운것을 보려면 돋보기를 껴야합니다.
현재 한쪽눈수술하고 적응중이라 안경을 쓰는중인데 따로 돋보기를 가지고 다니기도 그렇고 완전 가까운건 수술안한 반대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대쪽도 수술하면 돋보기를 따로 지참하고 다녀야겠네요.
수술한눈은 렌즈특성상 약간 파란필터낀느낌
백내장있는눈은 누렇고 뿌옇게 블루라이트 필터를 킨 느낌입니다.
보통 안과에서 백내장이 조금 있으면
실비보장이 되니 수술 권유하는 곳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안경을 벗게 해주겠다. 만족도가 높다.
저처럼 심각한 케이스 아닌이상 최대한 본인 눈 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백내장덕에 대학병원 포함해서 8곳 안과를 방문했지만 의사들 거의 다 안경을 쓰고 있더군요.
라식이든 라섹이든 의사들은 안합니다.
눈은 최대한 건들지 않는게 좋은듯합니다.
현재 백내장은 수술 외엔 고칠수가 없더군요.
가리유니라고 안약같은게 있는데 써봤는데 효과는 없었습니다.
다초점이든 단초점이든 안과에서 말하는 근거리는 40~50센치며 그 이하는 안보입니다.
멀리보는 시력은 좋습니다. 1.0정도 나오네요.
수술시 마취는 주사나 안약이 있는데 주사가 쫌 아픕니다. 수술시간도 20분이내로 끝나고.
수술 전 눈에 렌즈 각도를 맞추기 위해 눈에 마킹합니다.
수술 당일은 삽입한 렌즈 각도가 틀어질 수 있어 최대한 움직이지 않는게 좋다고 합니다.
수술 시 쫌 뻐근하면서 약한 통증이 있습니다.
안아프진 않아요.
렌즈에 적응하는게 참 힘듭니다. 처음 안경 쓴 느낌보다 더 어지럽고 이래저래 곤란하네요.
혹시 부모님이든 본인이든 백내장 수술 생각하고 계시면 렌즈별로 특징 알아보시고 최대한 상담을 많이하고 안과도 여러곳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포괄수과제에 포함 된 수술이라 수술비는 같지만 장비에 따라 검사비가 달라질수 있고 최대한 경험많은 의사분을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아무쪼록 눈 건강, 관리 잘하세요.
저도 이렇게 될줄 몰랐습니다.
댓글(35)
저는 백내장 수술 4년차인데 수술전 대학병원 안과 두곳 성담받아보니 두곳 모두 다초점 보다는 단초점을 권하셨고 안보이는 건 안경으로 보완하면 된다길래, 단초점 근시용으로 선택했고 원거리는 안경으로 보완했습니다. 만족도는 높습니다. 단점으로는 근시용이라 가까운거 볼때에는 안경을 벗어야 더 잘보인다는정도겠네요. 다초점은 약간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하다고 만류하시던데, 그래도 수술 전보다는 잘보이시니 다행입니다. 백내장 나빠지면 가장 힘든것이 조금이라도 화창한날 밖에 나가면 눈이 부셔서 머리가 뽀개질것 같은 고통이였습니다.
저도 질병으로 인한 장기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온것입니다.
다초점이 대부분 동공 크기로 도수를 교정하게되는데
이게 특성상 도수가 안경다초점과는 달리 동심원을 그리며 형성됩니다.
한달에 5분 이상 손님으로 오시는데 제가 느낀바로는 빚번짐등 부작용이 50프로 이상은 되는것 같아요.
갠적으로 주위 친지분들이나 지인이 수술로 인해 안과 방문시 다초점 백내장 권하고 실비등등 이야기하면 거긴 가지마라합니다.
체감상 느끼는 부작용 발병률이 어마어마합니다. 아내분이 울면서 자기때문에 남편 힘들어한다고 하시는분도 있어요.
인간적으로 권하면 안되는거지요.
그냥 일반 백내장중에 좋은거 하시고 다초점 안경 하시는게 더 편합니다.
성형외과 코디처럼 그런거 권하고 상담하는분은 대부분이 의사도 아니며 안경사 면허증도 없고 검안사도 아닙니다.
야간운전할 때 빛번짐은 자이스 드라이브세이프렌즈로 어느정도 해결되더라구요
힘내세요~ 저도지금30대인데 20대초반에 양안 다 백내장와서 일주일간격으로 수술하고 지금십년여지내고있네요 저 때는 다초점이 선택지에도없어서 단초점으로해서 돋보기항시 가지고다닙니다 ㅎ 근데살다보니 익숙해져서 잘지내네요~! 너무 심려마시고 회복잘하세요!
익명때문에 다른의견입니다 다른 글에 상추 드릴께요
안과의는 아니구요 대학병원에서 일하고 있고 개인사정상 안과에서 일을 몇달 해봤어요
백내장이란 사람이 갖고 있는 수정체가 원인이 무엇이든 뿌옇게 혼탁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글쓴이처럼 어떤 약물의 부작용일 수도 있고, 전신 질환의 한 증상일 수도, 그리고 가장 흔한 노화일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수정체, 그러니까 천연 렌즈는 초점 조절이 가능해요 가까운거 볼때 먼거 볼때 자동으로 조절해주죠
그 렌즈가 탁해져서, 시야가 뿌옇게 되기 시작하면 약물 치료로는 되돌릴 수가 없어서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되고 그게 백내장 수술입니다
당연히 자동으로 초점 조절되는 수정체와는 달리, 걍 물리적으로 고정된 렌즈이기 때문에.. 눈에서 특정한 거리 범위 내에 있는것만 초점이 맞고 잘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몸을 그래서 참 소중히 아껴야하죠
그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만든데 다초점 인데요.
다초점 안경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말이 다초점이지 안경도 보면 좀 허접해요.
제가 있던 시기가 좀 오래전이라 그런지, 아니면 대학병원이라 다초점 권하지 않아서 그런지 대부분의 백내장 수술은 드일반 렌즈로 했던거같아요
다초점이 나쁜건 아닙니다 단지 이름을 듣고 기대하게 되는 그 기대치에 비엔 좀 부족하죠 비싸기도 하고..
노인들이 갖게 되는 노화성 백내장은 진행되기때문에 어느정도 진행이 되어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이 생긴다, 그럼 백내장 수술은 거의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혼탁도를 걷어내는 대신 자동초점 조절기능을 잃는건데,, 노인분들은 이미 노안이 온 후라 조절기능이 떨어진 상태로 크게 불편하다고는 안하세요
어떤 경우엔 백내장과 상관없이 시력이 안좋았던 분들이 백내장 수술하고 단촛점이지맘 렌즈가 빵빵하니, 시력이 더 좋아졌다 느끼는 분들도 계시구요
글쓰신 분은, 젊은 분이라.. 원래 기능도 좋았을거로 기대치도 높으셨을 걸 같습니다 스테로이드 치료 하셨다니.. 원래 지병이 경한건 아니실걱 같은데 다른 부작용 없이 잘 조절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의사라고 라식 라섹 안하는거아닙니다
제 주위는 필요하면 다 하는데 만족도도 높아요
못하는 사람은 1. 수술 후 몇일간 빛 차단하고 누워있아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없어서 2. 귀찮아서 3. 무서워서 4.안경이나 렌즈로 만족해서 굳이 원하지 않아서
정도?? 저도 시력이 안좋지만 1,2,3에 해당돼서 안하고 있습니다 친한 안과 지인들은 필요하면 하라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