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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적인.. | 15/09/18 13:44 | 추천 26 | 조회 2165

[16금] 포베온 센서로 담은 감성 리뷰 -1. 험핑도그 Humping Dog +356 [11]

뽐뿌 원문링크 m.ppomppu.co.kr/new/bbs_view.php?id=review&no=35267

험핑도그 Humping Dog (16)

 

주의 사항

※ 오글거림 + 핵노잼 + 과도한 욕설 주의 (재채기하다 약을 흡입하였다거나, 음주 후 작성한 것은 아닙니다.)

※ 포커스 이탈 주의, 포베온 센서의 감성은 없음...; (이런거 찍으려고 산 DP2가 아닐텐데..)

 

 

1.    프롤로그


유튜브에서 그를 처음 본 순간, 반드시 만나야겠다, 라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역동적이고스무스한.. 화려하지 않지만 자연스러운 기교

아름다운 강약의 조화. 

"왠지 이걸 보면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주말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 수소문한 끝에 알리 (알리익스프레스닷컴 www.aliexpress.com)에서 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2.    내게로 와줘.


중국에서 한국까지 먼 길을 오겠다는 그.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려도, 먼 길을 돌아와도 묵묵히 기다리겠다고 약속을 하고, 카드 결제를했습니다.

 

 



3.    잃어버린, 잊어버린 약속


힘든 일상이 지속되던 나날들. 어느새 그와의 약속도 잊고 있었나 봅니다

지친 몸을 간신히 이끌고 아파트로 들어섰을 때, 평소와는 사뭇 다른 공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험핑, 그가 왔다!' 진짜다, 진짜가 왔어!!'

1층 우체통에서 멋쩍은 듯 기다리고 있는 그를 보고, 수줍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 어느새 계절의 경계에 이르러 내게 온 험핑

내 일상의 작은 균열은 나를 설레게 했습니다.

 


4.    말할 수 없는 비밀


떨리는 마음으로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왔지만, 

그와의 만남에 대해 그녀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절대 허락할리없다는 것을 알기에.

설령 기쁜 마음으로도 보여줄 수 있는 물건이기에...

반가운 내색을 지우고, 그가 찾아 왔다는 사실도 그녀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험핑, 미안하지만 가방 안에서, 기다려줘…’

 

5.    대면


이튿날 (그러니까 오늘) 이른 아침부터 부산하게 준비하고, 단걸음에 회사까지 달려와 험핑을꺼냅니다.

 

 824. 나를 만나기 위해 이역만리 중국에서 달려온 그의 행색은 몹시 초라해 보였습니다.

 

얼핏 보아도, 특별히 신경 쓸 여력도 없이, 먼 길을 떠나온게 분명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몸은 성한 구석이라고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나에게 왔던 사람들 어딘가 몇 군데는 부서진 채... )

대체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따지듯이 묻고 싶었지만...

험핑의 지치고 왜소한 그의 등을 보는 순간, 더 이상 묻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많은 역경을 뚫고, 내게 와줬으니그것로도 충분해.'

 

그리고 그에게 훌륭한 무선 충전기를 제공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난색을 표하며,

미안, 나 무선은 딱질색이야. 혹시 말야 USB 5V는 없냐?”

나는 무선 충전기 다른 한면에 준비된 5v를 그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그가 힘겨운 듯 올라타 움직이기 시작했다.

 


6.    시련은 있고 성공은 없다

 

그의 힘찬 피스ㅌ. 험핑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시작되었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랐다. 


그는 오랜 시간 긴 여행 탓인지. 제대로 움직이지못했다.

마치 아흔살 노인이 마지막 힘을 찌내는 듯한, 애처로운 느낌이었다.


혹여 그가 타지에서 낯을 가릴까 싶어, 그의 동향이자 자유로운 영혼을가진 샤오미양을 소개했다

그러자 그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

그러나그의 험핑은 조금도.. 강해지지 않았다.

 

7.    이별

26일 혹은 624시간혹은 37,440분 혹은2,246,400초의 기다림이 무색할정도로

우리는 5분만에 이별을 하게 되었다.


그의 애처로운 험핑을 더듬어 기억해본다.


#가품으로 추정되는 중국산 험핑 독

<
<진품으로 추정되는 험핑 독


누군가는, 다시 널 기다릴거야. 안녕. 이 개새X야!! ㅠ

 


8.    에필로그


어땠을까? 그 때로 돌아간다면널만나기 전. 그 때로.

 

 


* 구입을 해도 되는 사람

- 인생이 너무너무 잘 풀려서, 사소한 좌절이라도 겪어보고 싶은 사람.

- 쟤보다는 내가.... 라는 대리 만족을 느끼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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