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뽐뿌 (467374)  썸네일on   다크모드 on
곰돌 | 18/08/15 00:52 | 추천 10 | 조회 5792

부동산 보유세 적정하다고 생각하세요? +415 [82]

뽐뿌 원문링크 m.ppomppu.co.kr/new/bbs_view.php?id=house&no=108799

올해 초 예전부터 찍어놓은 아파트를 샀습니다.

그리고 저번 달에 난생 처음으로 재산세를 냈네요. 2번에 나눠서 낸다니, 아파트 보유로 내는 세금이 일년에 약 150만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제가 내고있는 자동차세랑 비교하니 아파트 보유세가 너무 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국산차 가솔린 2,000cc 몰고 있는데요. 요게 자동차세가 4~50만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보험은 필수이니 이것도 세금으로보면 요게 또 연 40만원정도 되요 (저는 자차까지 들어서 이것보다 2~30정도 더 냅니다...)

그럼 자동차 보유세가 일년에 8~90만원 정도라는 얘긴데요.

제가 산 아파트 가격은 신차 가격 기준으로 25배 정도 됩니다. 그런데 납부하는 세금은 1.7배 정도네요.

 

뭐... 납세자 입장에서는 고마워해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보유세 좀 더 높여도 되지 않을까요?

특히 1가구 2주택 이상부터는 정말 쎄게 때려도 될 것 같아요.

누구나 집은 있어야하고, 서울에 직장있는 사람이라면 서울/근교에 집은 필수재인거잖아요. 아무리 자유경제라지만 이런 필수재에 대해서는 정부가 조정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조정 방안으로는 보유세 인상이 좋아보이고요.

 

왜 보유세냐면...

부동산 가격 안정시키려면 부동산 투자의 기대수익률을 타 투자처의 기대수익률과 같거나 이하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럼 방법은 공급을 늘리거나, 수요를 줄이는 방법이 있을텐데요. 공급을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거니와 (=직주 가능지역 땅 부족), 부작용이 큽니다 (부동산 시장 냉각 시 빈 집 증가, 인프라 부족, 도심경관 훼손 등).

 

보유세 중과는 가수요를 줄이는 방안입니다. 제가 부동산 다니면서 피부로 느낀 것은, 살지도 않을 사람이 집을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자식 주려고 집보러 왔다는 잠실 아줌마, 집도 안보고 계약금 쏘는 전주 할머니, (매가에 비하면 터무니 없는 돈 들고 와서) 갭투자 하겠다는 30대 등등... 제가 매수할 때 만난 경쟁자(?)들이 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그 동네 집 사서 살겠다는 사람은 한 명을 못 봤네요 -_-;;;

 

집을 2채 이상씩 들고 있으면 매년 몇 천만원씩 현금이 나가도록 세금이 설계된다면... 이런 가수요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신고하기]

댓글(82)

6

이전글 목록 다음글

12 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