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 하고 왔어요~~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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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동네마트 문닫은 얘기를 듣고
동네마트를 이용해야겠다 했죠

가끔 한강으로 운동갈 타이밍을 놓치면
동네  호수공원를 돌러가요
저녁 늦은 시간에 
채소를 파는 트럭이 와 계시는데
손님이 별로 없어요
저도 괜히 물어봤다가
안사면 오히려 죄송해서...
눈팅만 하다가
차츰 용기를 내서
사과, 오이,가지..등을 사기 시작했어요

이제 좀 더 친해져서
그 아저씨는 우리 부부 지나가면
아는 척도 하시고,
그러면 우리 운동 끝날때
뭐뭐 사겠다, 잠시 수다도 떨고..

오늘은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지나기가 안됐어서
아저씨랑 제법 수다를 떨었죠

우리 부부가 서 있으니
지나가던 분들도 멈춰서기 시작하더니
둘러보시고..
어, 갑자기 손님들이 막 모이는 거에요
아저씨 너무 정신 없어 하길래
저희부부 운동 포기하고
한시간 넘게 채소 팔았어요

제 맹활약에 사과랑 고구마 다 팔았죠
남편은 은행이체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었구요

운동은 못하고
만원짜리 고구마 한봉지 들고
돌아왔네요
저희부부  시급 5천원씩,

추석전에도 도와드리겠다
약속 정하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