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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캐나다 밴쿠버의 BC Place라는 경기장에서 밴쿠버 와이트캡스와 LAFC의 MLS 웨스턴 컨퍼런스 준결승 경기가 치루어졌습니다. 위 사진은 7년전 안개낀 날 그 곳에서 담은 경기장이 그 샛강에 비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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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무력한 경기 흐름에서 LAFC는 쉽게 두 골을 내주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이미 포기하고 경기 시청을 그만 둔 분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손흥민의 투혼은 멋졌습니다. 첫 골른 무려 세번이나 슛을 하여 밀어 놓았습니다. 두번째 후반전 종료 직전 터진 골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될만한 멋진 궤적의 프리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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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것은 연장전에 들어 가서 상대방 한명 퇴장 그리고 한 선수 부상으로 11 대 9라는 수적 우세에 불구하고 추가 골을 못 넣은 것입니다. 가장 안타까웠던 장면은 히스패닉 계 선수가 아주 좋은 찬스에서 골포스트를 넘기는 헛방을 날린 것입니다. 그가 정확히 슛을 할 능력이 안 될 경우 더 좋은 위치의 선수에 패스를 하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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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30분의 수 많은 기회를 낭비하고 골을 못 넣음으로써 페널티로 승부가 결정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첫 슈터로 나온 손흠민의 공은 허무하게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 버렸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경기를 치루고 미국으로 복귀한지 4일 밖에 안 되었습니다. 당연히 시차 문제도 있습니다. 그리고 120분을 열심히 뛰면서 다리 힘이 빠지면서 탈진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실수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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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LAFC 선수가 페널티킥 실축을 함으로써 LAFC의 우승 도전은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MLS에 뛴지 3달인 안된 손흥민은 강력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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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막전은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와 올림픽 경기장이였던 엘에이 콜리시움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그 전에 LAFC는 약한 고리인 미드필더를 보강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손흥민, 부앙가의 양 축으로 충분히 내년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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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가 내년에는 바르셀로나에서 나와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그럴 경우 LA Galaxy, LAFC 두 팀중 어느 쪽을 고려할지 모릅니다. 만약에라도 LAFC가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할 경우 막강 공격진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 가능성은 적어 보이고 차라리 미드필더 보강이 바람직하여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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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끝까지 투혼을 다한 손흥민 선수 그대는 한국의 영웅입니다. 오프시즌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내년 더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