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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겨.. | 06:39 | 추천 35 | 조회 96

[유머] 전세계에서도 찾기 힘든 상남자 영화제.jpg +9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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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도 찾기 힘든 상남자 영화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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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이상해도 괜찮아." 라는 심상치 않은 슬로건,




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이걸 줄여서 'BIFAN'이라고 읽는데,


줄임말도 읽으면 뭔가 어감이 안 좋지만,




뭔가 영화 감상에 어울리는 듯한 이름이


특유의 빠꾸 없는 영화제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려서


역사에 쌓이니 이젠 바꾸면 서운할 것 같은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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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나와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를 뜨겁게 달궜던 '서브스턴스'



외모지상주의에 바디호러를 엮은 것도 살벌한데


정말 영화 내내 브레이크를 절대 밟지 않는 것에 더불어,


'이렇게까지 가는구나.' 싶은 상황에서도 두 발 더 나가는 영화라 입소문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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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턴스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달 7월에 열린 영화제에서 펼쳐진



보디 호러 특별전 '나의 몸은 당신의 판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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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변형으로 끝장을 보는 장르니


애니메이션이라면 기생수나 AKIRA,


영화라면 크로넨버그의 필름들을 대표적으로 떠올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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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1끼들은 보법이 다르다.


보다 토했다는 증언을 인터넷에서 찾아도 한 트럭인 영화를


집채만한 오픈 상영관에서 진짜로 틀었다.




인간 지네를 틀어놓고


정작 보디 호러 유행을 선구한 서브스턴스는 안 틀었다.


이것이 진짜배기 힙스터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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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어차피 다 알고 왔잖아."


이거 보러 오는 놈들 제 정신 아닌 거 잘 알고 있는 주최 측은


이걸 영화관이 아닌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틀어댄다.





우리는 이걸 스크린에서 볼 기회가 세상에 여기 뿐이라는 걸 잘 알고 있어서


그걸 또 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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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호러는 특별전이였을 뿐.



부천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호러 부문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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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우리 영화제에,


역사상 가장 잔인한 시리즈라는 테리파이어의 신작이 와주지 않으면 곤란해."



(포스터부터 심상치 않으니 궁금해서 검색할 때 깜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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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영화는 CGV에서만 틀기는 아쉬워."


"한번 더 부탁해 부천시청 여울마당"



"까짓 거 한번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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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 자식들은 지구 온 나라에서 제한을 먹고


심지어 그 일본에서는 아예 수입조차 하지 않았던 세르비안 필름을


2010년도에 개봉하자마자 초청했던 그런 녀석들이였다.




세계의 그 많고 많은 영화제에서 딱 네곳에만 초청된 괴작, 문제작이고


그 중 하나가 2010년의 한국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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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도 괜찮아."



주최 측이 그렇게 허락해준 이상


이상한 취향 취급을 받던 우리가 즐기지 않을 수 없다.




가보면 정말 이상한 영화 많다...


이게 뭔가 싶은 것도 많다...



하지만 그게 왜 있나 싶은 것을 초청해주는 부천 영화제.


내년을 기다리면서 이번엔 어떤 이상한 게 나오나 기다려보자


내년에 분명 여기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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