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대전의 비열했던 독전대 '흰 깃털 기사단'
"당신은 겁쟁이 인가요? 왜 조국을 지키러 나가지 않는거죠?"
1차대전 당시 영국에선 입대안한 남자를 겁쟁이로 보는 풍조가 있었는데 이에 시작된게 '흰 깃털 운동'임.
부제독 찰스 펜로즈 피츠 제럴드의 주도하에 시작된 이 운동의
주 목적은 입대안한 남자들에게 흰 깃털을 꽂아 수치심을 줘서 자원 입대를 유도하는 것이었는데 주로 어떻게해서든 전쟁에 도움을 주겠다는 중상류층 여성 그리고 군인이 될 수 없다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1세대 페미니스트가 이 운동에 참여했음.
이들은 찰스 부체독이 만들고 후원한 '흰 깃털 기사단'이란 조직에 소속되어서 활동을 개시함.
이들은 젊은 남자에게 흰 깃털을 꽂고 이렇게 님 왜 싸우러안나감? 나라 안지킴? 이란 모멸적인 편지를 세트로 주기도했음.
사실 이 운동은 초기에는 그럴싸하기도했고 아서 코난 도일같은 유명인도 지지하였음. 더군다나 일반대중은 언론 통제를 통하여 지옥같은 참호전의 실상을 잘 모르는 것도 한 몫했음.
또한 적극적으로 '사회적 활동'에 나설수 있다라는 높으신 분들의 감언이설은 당대 여성에게 달콤한 과실로 여겨질만하였고 '사나이라면 여성을 지켜야지!'라는 당대의 인식도 이 짓거리를 부채질 하였음. 그리고 아직 입대를 하지 않은 청년은 흰 깃털을 받곤 대부분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모병소로 향하곤 하였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휴가 나온 장병, 징집 가능 나이도 되지 않은 소년, 일반 공무원 그리고 군수 공장 근로자같은 필수 노동자, 심지어는 훈장 받으러가는 병사에게까지 무자비하게 깃털을 꽂고 다녔고 일부는 파스샹달 전투에 참전한 병사에게 뺨을 맞기도함.
그리고 사지 중 하나 혹은 그 이상이 사라지거나 영혼이 갈기갈기 찢어진채, 혹은 전사통지서로 돌아온 병사들이 많아지고 서서히 전쟁의 실상과 광기가 대중에 전해지면서 여론이 약화되었고 정부도 이들이 저지르는 패악질의 악영향을 인지하자 징집제로 전환된 1916년부터 이 활동은 서서히 줄어들게 됨.
그리고 이 '비겁한 독전'에 당연히 모든 여성이 동참한건 아니었음.
실비아 팽크 허스트 사회운동가는 "국가가 비열하게 짜놓은 판에 청년을 사지로 떠밀면 안된다."라고 주장했고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 아버지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음을 알게된 여성들은 이 운동을 극히 반대함.
그리고 이 운동은 2차대전때 부활하려다 20여년전 이들의 패악질을 경험한 대중의 강렬한 반대로 당연히 무산됨.







청년을 뭘로 떠민다구요?
오타나서 수정.
1차대전 이전까지 전쟁 인식은 유럽밖의 야만인들한테 기관총 갈기는거 정도였겠지
그리고 전쟁이 '사나이라면 겪어봐야할 스릴 넘치는 활동'으로 여겨지는 풍조가 있기도했고.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니고 원래 지들끼리도 맨날 전쟁했던터라 전장에 나서는건 명예로운 일이라는 인식이 남아있었음. 그게 1,2차 대전을 겪으면서 완전히 박살이 났지...
저걸 부활시키려 한 이들이 있었다니
명예로운 전쟁이라는 허상이 남아있던 시절이라 가능했던거군...
휴가나온 군인들한테도 지랄해서 이미지 개 안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