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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중세 유럽 처형집행인에 대한 잡담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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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 처형집행인에 대한 잡담


중세 유럽 처형집행인에 대한 잡담_1.webp

중세 유럽 처형집행인에 대한 잡담_2.webp



위 두 책에 나오는 처형집행인에 관한 얘기들을 잡담하는 게시글임




0. 공간적으로 유럽은 대서양 동쪽부터 우랄산맥 서쪽까지의 광활한 영역이고, 시간적으로 중세는 서로마 멸망부터 동로마 멸망까지 1000년 정도 되는 시간임. 때문에 위 책들을 레퍼런스 삼았다고 해서, 전 중세 유럽에서 통용되는 처형집행인의 모습이라고 보면 안 됨. 위 레퍼런스에서 소개하는 처형집행인의 모습은 몇몇 사례일 뿐임.



1. 처형집행인은 대개 많은 부를 축적했음. 귀족 흉내를 낼 정도로 돈이 많았음. 하지만 실제 신분은 최하층민이었고, 성당에서도 제일 뒷좌석이나 아예 서서 미사를 봐야 했음.


2. 미사나 성사 같은, 당시 중세 유럽인에게는 기본권과 다름 없는 종교젇 의례도 치루지 못 하는 경우도 많았음. 그만큼 천민이었음. 장례와 매장도 함부로 못 했음.


3. 프랑스 파리의 처형집행인 가문인 상송 가문은 처형과 죄수 고문 외에도 외과 의료업으로 돈을 벌었음. 사람의 인체를 다지고 회 치는 일을 하다보니 외과 지식이 쌓였고, 그걸로 돈을 만진 것.


4. 하지만 독일 쪽 기록에 따르면 애초에 처형 집행으로 버는 돈 자체가 많았기도 함. 한 번 처형할 때마다 일반 평민의 2~3달 생활비를 벌었음.


5. 독일 쪽 기록에 따르면 처형집행인은 일종의 시청의 계약직이었음. 처형 뿐만 아니라 도시 오물 수거(거리의 똥오줌), 길거리 청소, 나병 환자 격리, 떠돌이 개 사냥 및 처분, 공중화장실 청소, 시청 몸종들 관리 같은 일도 같이 했음.


6. 처형집행인이 최하층민인 것과 별개로 시청 계약직으로서, 기본적인 처형 보수 뿐만 아니라 공관과 함께 각종 복지 수당도 받았음. 식비는 물론이고 휴가를 간다면 휴가비, 여비까지 시청에서 받았음.


7. 몇몇 주교들은 마녀사냥을 위해 개인 처형인을 따로 두기도 했음.


8. 대개 배교자나 악마숭배자는 화형, 평민은 교수형, 귀족은 참수형이었음. 칼에 맞아 죽는 게 귀족의 명예라나 뭐라나. 그외 수레바퀴형이나 거열형 같은 특수한 처형법도 있었음.


9. 목을 한 번에 잘 치는 것은, 처형집행인의 실력을 보여주는 행위였음. 참수를 당하는 사람이 귀족이다 보니 단칼에 고통을 끝내주는 게 그 귀족의 명예도 지켜주는 행동이자, 처형집행인으로서도 죽은 귀족의 가문으로부터 복수를 피하는 방법이었음.


10. 심지어 독일 지역에선 단칼에 목을 잘 치는 처형집행인을 마이스터라고 부를 정도였음.


10. 프란츠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16세기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 처형집행인은, 참수형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처형과 고문을 깔끔하게 처리하기로 유명했음. 40년 간 우직하게 복무한 덕분인지, 교회에서 성사를 받으면서 결혼도 했고, 자식들은 전부 일반 학교로 진학 보냈고, 은퇴 후에는 의료업에 종사하다가 80세라는 당대로는 고령으로 사망함.


11. 프란츠가 유언으로 남긴 말.

"내가 사형시킨 사람은 361명이고, 귀와 손가락을 자른 사람은 345명이다. 나는 처형집행인으로서 내 직업을 성실하게 잘 수행했다."


12. 처형집행인들끼리도 수가 틀려서 싸우게 되면, 서로를 살인자라고 욕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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