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니까 제가 성녀가 아니다, 그 말씀입니까?"
"그렇게까지 말씀드리진 않았습니다!"
성녀에게 반박하는 엘프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기사단장은 검 손잡이를 매만졌다. 온몸에는 식은 땀이 흘렀다.
만약에 싸움이 벌어진다면, 여기서 몇명이나 살아 돌아갈 수 있을까.
"제가 거짓말을 했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제가 말한 신탁이 가짜라고..."
"아니, 실제로 거짓말 맞지 않나."
드워프가 성녀의 말을 끊고 어이없다는 듯이 웃자, 성녀의 눈초리가 올라갔다.
드워프가 말이 필요없다는 듯 도끼를 꺼내려드는 것을 공주가 말렸다.
"성녀님, 말씀해주십시오. 왜 용사님이 돌아가셨다고 거짓말하셨던 건가요? 지금 용사님은 어디 계신가요?"
"거짓말이라니요. 실제로 우리가 아는 용사님은 돌아가신 게 맞습니다."
"어렸을 때 약속이라고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권력과 부를 탐하며 좋아하지도 않는 공주와 약혼하다니,
그런 용사는 살아있어도,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지요. 그래서, 제가 그분을 위해 조금 강론을 해드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 궤변을....."
공주는 반박하려다가, 얼굴이 새하졌다.
성녀가 끌어올린 신성력이 천천히 뻗어나가, 공간을 가득 채웠다.
"여러분의 말씀대로 궤변이라면, 제가 교리를 어기고, 거짓말을 하고,
"......싸우지 않고 끝낼 수는 없겠습니까? 그냥 용사님을 한번만 뵙게 해주십시오.
만약 말씀하신 대로 오해라면 성녀님의 어떤 처분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어찌 제 것을 여러분 앞에 내어주어야 한단 말입니까?"
최대한 중재하려는 엘프의 호소에도, 성녀는 물러나지 않았다.
주변의 왕국기사단은 말없이 검을 뽑아 들었고, 엘프는 등의 화살통에 손가락을 올렸으며, 드워프는 도끼를 꺼내들었다.
"감히 성녀를 상대로 무기를 뽑아들다니, 이러한 신성모독을 여신님께 어찌 설명하시려고 그러십니까?"




여신 : 뭐야 난 저런거 몰라요
이러다 성녀가 마왕될듯
여신 신성뺏기고 유폐된건가 아니면 여신의 풍모에 그런쪽이 있는거냐
그냥 인류 전체만 신경 쓸 뿐, 개개인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전개일듯
용사를 납치해서 ㄱㄱ했단 거잖아
신이 아프로디테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