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이 있음에도 굶어죽기를 마다하지 않은 영웅들
러시아의 유명 식물학자 니콜라이 바빌로프는 전 세계를 돌면서 여러 농작물의 종자를 수집했다. 니콜라이 바빌로프가 트로핌 리센코의 모함으로 감옥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모은 종자와 표본들은 레닌그라드의 파블롭스크 실험국에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었다.
그러나 독소전쟁이 터지고 레닌그라드가 포위되자 종자들 또한 위험에 처한다. 파블롭스크 실험국은 레닌그라드가 함락되면 독일군이 파티를 열기로 한 아스토리아 호텔 옆에 있어서 직접적인 포격의 대상이 될 일은 없었으나 굶주리는 시민들이 막대한 양의 식량을 탐내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었으므로 실험국의 과학자들은 목숨을 걸고 종자들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과학자들 또한 기아와 추위, 병마와 전화에 하나 둘 죽어갔지만 그들은 눈앞에 있는 수백 톤의 식량에 손대는 것을 끝끝내 거부했다. 살아남은 과학자들은 결국 레닌그라드가 해방될 때까지 종자를 지키는 데 성공한다.
그들이 지켜낸 종자들은 소련의 농업을 복원하는 데 큰 공을 세웠으며, 종자 수출으로 지금도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농부는 굶어죽어도 종자를 베고 죽는다'(농부아사 침궐종자, 農夫餓死 枕厥種子)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프로스트펑크 그 미션의 모티브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