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왜 오디세이 영화 싫어하는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마지막에 너무 오디세이가 너무 많은 말을 했데
페넬로페 만나고 트로이전쟁의 감상을 말하는 부분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서 싫었다고함
좀 더 자세히 물어보니
옛날 놀란이었으면 트로이전쟁 부분부터 죄책감 부분까지 말없이 연출로 압도시켜서
관객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오디세이의 생각을 공유하고 상상하게끔 했을텐데
너무 많은 말을 해서 관객의 상상력을 앗아갔다고 그걸 불평함
그것때문에 여운이 안남았다고
인터스텔라랑 오펜하이머때는 안 이랬다고 까는 중
무슨말인지 알거같아서 이해됨
마지막에 하는말이 좀 웃기긴했음
"놀란도 늙었다"
ㅋㅋㅋㅋ



요즘 상업영화들 너무 떠먹여줄려고 하는 느낌 좀 들긴 함
그렇다고 떠먹 안 하면 영화가 불편하다고 까는 사람들도 많고
오디세이는 어쩔수없었던게
원전에서 가장많은 변형을 가한부분이
오디세우스의 죄책감이었거든
그래서 이부분만큼은 직접적으로 짚어줘야 감독의 의도가 명확하게 전달됨
정확하게 그부분까지 깟음 옛날 놀란이었으면 그 죄책감 부분까지 말없이 연출로 관객에게 전달되게끔 만들었다고
쉬운길로 갔구나 놀란!
창작이었으면 옛날 놀란스타일로도 전달되었을거임
이건 문제가 원작의 의도까지 너무 강한 컨택스트가 관객에게 주어져있어서
이전처럼 관객에게 해석을 맡겨버리면 전쟁영웅설화로 해석될 여지가 매우 큼
그리고 그것도 하나의해석 아니냐 하기엔
놀란 본인이 지속적으로, 이게 그런식으로 해석되는걸 매우 경계하는 인터뷰를 해왔음
나도 어떤연출법이 옳다, 라는걸 말하려는게 아님
그냥 감독 본인이 그걸 매우 싫어하는거같더라고
되게 알기 쉽긴 했지 ㅋㅋ
감독만 늙은 건 아니다 싶기도 하고
위에 댓글에도 의견이 나오듯이
점점 더 컨텐츠가 친절해지는 거 같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경향이 있는 거 같다는
그런 생각을 가끔 하기도 하고...
청동의 시대 당사자가 "청동의 시대가 끝나고 있어" 이런 말 하는거 듣고 '너네 인생 2회차냐...' 생각 들면서 짜쳤음.
나는 예전 인셉션때 처럼 설명충 느낌으로 돌아간거 같다서 나름 정겨웠음
구구절절 설명하듯이 말하는 대사보다 몇 초 안되는 표정에서 모든 걸 말해주는 장면들이 좋지
어머님이 씨네필같다
그냥 원전 대로 한 건데... 물론 대화 내용이야 변주가 좀 되었지만...
오펜하이머도 루이스 스트로스(로다주)가 너무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대사가 많다는 불평이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