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역사 썰에서 경계해야 하는 것
조선시대가 상당히 고도화된 중앙집권 국가이며 인권의식이나 법 체계가 발달한 건 맞지만
빚 못 갚으면 폭행하고, 면신례에선 사망자가 나오고, 곤장으로 사람 패죽인 것도 사실이다.
중세 교회가 그리스 철학을 적극 받아들이며, 상당히 이성적이고 관용적이었던 것도 맞지만,
아리스토텔레스 과학을 이단으로 간주하고, 갈릴레이의 연구를 틀어막고,
망원경을 무시하며 지동설을 '성서에 어긋나는 신성모독'이라 선포한 것도 사실이다.
남북전쟁에서 북부와 남부의 문화/경제적 차이가 존재했던 건 맞지만,
근본적으로는 노예제에 대한 도덕적 충돌이 기폭제가 된 것도 사실이다.
제국주의 열강들이 학살을 숨 쉬는 수준으로 저지른 것도 맞지만
나치 독일이 패망 직전까지 집착하던 체계화된 공장식 학살은
그 중에서도 극악무도한 수준이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과거는 놀랍도록 상식적이고 현재와 비슷하지만, 동시에 근본적으로 세계관이 다르기도 하다.
과도한 수정주의는, 그냥 다른 종류의 근본주의가 되기 십상이다.
애초에 우리 같은 일반인이 역사 가지고 뭘 진지한 토론을 하겠습니까.
그냥 이말도 맞고 저말도 맞다 그 정도가 최선이지...










과거는 현재만큼이나 복잡하다. 지난 일이라고 해서 단순해지진 않는다.
한마디로 전세계적으로 그나마 사람새1끼가 된건 2차대전 끝나고 나서라는거다
역시 KKK단은 옳았어...!
(아님)
세상 만사 한가지 관점으로만 분석할 수 있는 일은 없지.
개인과 개인 간의 일도 한가지 관점으로만 볼 수 없는데, 조직. 그것도 수만수십만수백만수천만명 규모의 조직 간의 일을 어떻게 하나의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겠는가?
남북전쟁이 관세 때문에 터졌다는 주장은 방송에서 역사 썰 푸는 인간들 중에 아직도 써먹는 사람 있음
그썰 원천이 남부 반란군들 패잔병이랑 그 후손들인건 안비밀
그리고 사람 사는건 진짜 놀라울정도로 똑같다
과거 면신례하면서 사람 죽는거나
현대 신고식하면서 사람 죽는거나 (최근엔 거의 없어졌지만)
별반 다를바 없음 ㄹㅇ로
지금 이 세상에서도 체계화된 인권 증진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나라와 다섯살 여자애 음부 도려내는 여성할례를 하는 나라가 동시에 존재하지
동시기라고 해서 한가지의 관점만 있는게 아닌 것 처럼
역사적 사건이 꼭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이유가 있어서 생기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