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조가 최초 육지 승전 장수를 사형시킨 이유.jpg
신각.
임진왜란 최초의 육전 승리인 해유령 전투를 이끈 사람임.
그러나 억울하게 목이 날아가기도 했는데
그 과정이 참 황당함.
일단 당시 한강 방어를 맡은 도원수 김명원 휘하에 있던
신각은 한강 방어 실패 이후 김명원과 헤어지고
양주로 퇴각해 이양원과 합류해서 해유령 전투를 벌임.
문제는 김명원 입장에선 자기 휘하의 부원수가
양주에서 이양원과 합류한다는 소식을 끝으로
갑자기 증발해버린 상황이었다는 거임.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 전역에 도원수를 수행해야 할
부원수가 제멋대로 사라져버리니 김명원 입장에선
신각이 올리는 장계도 뭣도 없었기에
저 새끼 튀었구나라는 판단을 내림.
결국 선조에게 신각이 적전도주했다고 보고를 올리고
선조는 사형 도장 찍었다가
뒤늦게 올라온 해유령 승전 소식 듣고 취소하려는데
이미 신각 모가지가 날아갔음.





저거도 선조가 잘못인게..
시발 얼마나 빨리 도망갓으면 각 전선에서 올라가는 파발들이 왕의 도주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집결지에 모여서 왕이 어디로 갓는지 찾아갓단 기록도 있음 .
그러니 전선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디에 병력이 필요한지도 모르고 각지역에 장수는 각자도생하면서 버티니 각개격파 당하는거고..
조선이 쓰던 방어 전술인 일단 성에서 버티면 주변 성들이 군을 모아 공성전에 겐세이 넣는 전술도 제대로 못쓰고 ..
난세에 최악의 왕이었음
그러다 보니 본문의 신각같은 장수들이 나오니 전쟁 중기부턴 그냥 도주해도 도주했다고 보고 자체를 안해버림
선조는 그렇다치고 자기 직속 상관인 김명원한테는 왜 보고를 안 하는데.
저 이야기 처음 들었을 땐,
신각이 너무 억울하게 죽었다 생각해서 선조, 김명원 개객기! 하고 생각했는데...
병자호란 때,
청군이 강화도를 침공해서 상륙을 시작하자,
김경징 왈 "나는 수성을 준비하도록 하겠다!"
물론 개소리였고, 빤스런한 것이었음. 그래서 전후에 처형당함.
아마 당시 김명원이나 조정에서도,
신각이 양주에서 다른 장수와 합류한다며 퇴각한 걸,
저런 걸로 생각했을지 모름.
나중에 이순신 장군 처형하느냐를 두고,
김명원이 적극적으로 변호했다는 게 저 일 때문이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