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사람을 태우지 않는 버스가 돌아다니는 시간
사람을 태우지 않는 버스가 돌아다니는 시간이 있다.
대략 새벽 4시부터 5시 사이인데
오전 근무를 하기 위해서 새벽 3시에 맞춰둔 모닝콜을 듣고 일어나
씻고 회사에 도착하면 한 새벽 4시쯤 된다.
운행 일보를 작성하고 출발지 까지 날아가기 위해 시동을 걸고
출발지까지 빈차로 날아가는 시간대가 약 새벽 4시다.
잘 자고 일어난 것 같은데도 졸리고
장 비우고 나왔는데도 배가 아프고
길거리는 엄청 한산한데
라디오에서는 어제 나오던 방송이 송출되고 있는 시간대다.
잠을 8시간 넘게 잤지만 졸리고...
화장실을 다녀왔지만 배가 아프고...
운행은 나가야 하는데 위의 두 감정이 겹칩니다. (ㅡ,.ㅡ)
2019년도 지금으로부터 6년 전 사진인데
당시에는 고정차가 없어서 이 차, 저 차 돌아가면서 탔다.
이 날은 조랑말 타는 날이네...
처음에는 조랑말이라고 하길래 왜 조랑말이지? 하는데
막상 몰아보면 장축과 다른 맛이 있다.
(조랑말: 그린시티 / 장축: 에어로시티)
05:00 정시에 운행을 시작 해야하니
대략 5분 정도 맞춰두고 출발지로 떠난다.
모든 차가 차고지 출발은 아니고
포인트 마다 출발점이 다른데
5시 땡 하자마자 날아가는 그런 세계가 있다...
가까운 곳은 차고지에서 10분 거리지만
그 10분 이동 한 거리부터 나머지 바퀴를 돌아야 하고
먼 곳은 차고지에서 30분 거리로
반바퀴 정도 돌면 차고지로 돌아오는 운행이다.
하루에 짧으면 2탕, 길면 3탕을 돌았는데
위의 두 경우는 보통 2.5탕 이라고 부른다...
정확히 말하자면 저 10분 거리 운행은 2.95탕 정도 될 것 같다.
5시부터 빨리 끝나면 오후 1시 정도
늦게 끝나면 오후 4~5시 정도 된다.
집 들어가서 6시에는 누워야 꿀 숙면하고
새벽 3시에 일어날 수 있다.
중간에 깨어버리거나 잠이 안오는 경우
다음날 근무에 큰 지장이 있다.
(많이 겪어봐서 차고지 가서 자는 경우도 있었다.)
중간에 못 일어나는 기사님들도 계신데
그런 경우 대타를 구해서 나가게 된다...
잘 들리지도 않는 버스 안 라디오 소리와 새벽냄새
오전 05시에는 조정식
07시에는 김영철
09시에는 솔직히 들을 것 없는 것 같고...
11시에는 박명수
12시에는 뭐 들었지..
오후 2시에는 컬투쇼
4시에는 붐붐파워
6시에는 배철수
8시에는 웬디였나
10시에는 배텐
11시 부터는 또 기억이 안난다...
오전 근무를 하던, 오후 근무를 하던
듣던 라디오가 있기에 듣는 재미도 있다.
특히나 07시 철파엠은 출근탕 힘이 난다.
지금은 라디오를 잘 안듣게 된다...
이게 벌써 6년 전 얘기다...
시간이 너무 빠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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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고오급 커피 서따벅스*_*
못일어나는분들도 있긴하군요
고생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