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카를 무색무취의 그 느낌으로 먹는다는 낭만 없는 놈은 뭐냐?
원래 보드카는 이반의 애환으로 마셔야 좋은거야
긴긴 1년 끝에 수확이 끝나 지주에게 소작을 납부하고 정산하여 받은 돈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식료품점을 문득 처다보니 크바스가 아닌 보드카 병이 보여 한참을 처다보다
집에 가져가야 하는 은화를 만지작 거리기를 한참
결국 흑빵과 보드카를 사서 돌아가다 근처 돌다리 밑에서 흑빵을 찢어 먹고 보드카 한입 홀짝이다 반은 다리 밑에 묻어 놓은 다음
집으로 가서 아내에게 내야할 돈이 늘었소... 하며 정산 받은 돈의 반의 반만 주고 가난이 지긋지긋하다는 아내에게 화를 낸 뒤
다시 집을 나와 돌다리 밑에 보드카를 꺼내 먹으러 가는 이반
그리고 3명의 아이들을 먹여야 한다는 사명감에 그동안 자신을 음흉한 눈으로 보는 지주를 기억한 이샤는
보드카를 다 마시고 숲 속에서 자느라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 그 밤에 아이들을 재우고 밖으로 나가는 것을 모르는 이반
그런 아무것도 모르는 농노 이반의 애환에 빙의해서 마시는 것이 생명의 물 보드카다 이말이야
보드카는 희석식 소주를 응축한 것 같은거지? 어쩐지 비슷한 점이 있어
앱솔류트 보드카는 스웨덴 브랜드다 이 루스키야
마지막 뭐야 이 시발놈
역시 러시아문학
그래서 길거리에서 보드카 병나발을 불었다 이 말씀이군요 선생님
뭐여 쑤-까 민음사 책좀 그만봐
글에서 보드카 냄새 난다
민음사전집 압수
보드카의 기원은 난 폴란드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