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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천 .. | 25/10/04 22:03 | 추천 152 | 조회 36

[자작유머] 내가 뒤늦게 딸을 낳게된 이유 +36 [50]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2537791

내가 뒤늦게 딸을 낳게된 이유

32살에 결혼하고


6년동안 유산만 7번...


처음에는 병원에서 유전자이상이면 자연유산된다 걱정하지마라 했는데


하도 유산 많이해서 4번째부터는 각종 검사도 햇으나


태아나 부모 전부 이상 없는데12~13주차에 계속 유산됨


의사도 이유를 모르겠다하고 병원도 4군대나 다녀도 똑같았음


의사선생님이 자연임신 자체는 아주 잘되서 시험관 할 필요가 없다고 함


그렇게 거의 포기하고 지냈는데


제작년 7월에 와이프의 8번째임신을 확인하고 병원감


다니던 병원 의사선생님이 이번엔 누워만 있어보라고함


그렇게 와이프가 최대한 안움직이고 누운채로 생활해서 처음으로 16주를 넘김


그리고 병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전에 항상 유산하던 시기는 지났으니 안정 되었을 수 있다고


걱정 말라고 했었음. 그날 집에 와서 와이프가 사워하는 중에 피보임....

급하게 다시 병원 갔는데...또 유산 될 것 같다고 포기하라고 함....

그러다가 의사선생님이 잠시 머뭇거리시더니 아는 교수님이 있는데 예약잡아 줄테니


바로 출발하라고 해서 급하게 출발..


차 오래타야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가만히 있어도 어짜피 유산이니 일단 출발이라도 해보자고 해서 3시간 차타고 달림


도착한 병원에서 교수님이 퇴근시간 지났는데 기다려 주심...


그리고 받은 수술



내가 뒤늦게 딸을 낳게된 이유_1.jpg



강제로 묶어서 유산을 막는 거임


이병원에서 진단 결과


와이프가 선천적으로 경부길이가 보통 사람의 반밖에 안되서...힘이 약해 금방 유산 하는거였다고 함..


여차저차 수술,입원비 총합 1000만원 정도 들어감....


그리고 수술후 35주까지 누워서지냄....걷지고 서있지도 말라고함....


와이프는 그런 고된 시간을 보내고


35주까지 버팀..


35주차에 묶었던 실을 풀고 집으로감


교수님이 이제 아무때나 출산해도 98%이상 살수 있으니 편히 생활 하라고함


35주면 조금 미숙하긴해도 클만큼 다컸다고함


그렇게 안도하며 집에서 오랜만에 쇼파에 앉아서 넷플릭스 보는데..


그날 바로 양수터짐....ㄷㄷ


바로 병원가서 다음날 출산.


오래 묶어놔서 그런지 경부입구가 많이 안열려서 제왕절개함


태어나서 잘 울더니...잠시후에 갑자기 인큐베이터 들어가야 한다고 내가 동행해서 근처 대학병원 으로 후송


폐가 조금 미성숙해서...애가 숨을 잘 못쉰다고함...ㅠㅠ


인큐베이터 들어가고..하루만에 숨 잘쉼..


1주 경과보고 퇴원함..아무 이상없음


이제 18개월 ..이번달 10일자로 19개월차 들어감


ㅋㅋㅋㅋㅋ 아무 이상 없는 건강한 아기가됨


체중 상위 5% 키 상위 10%임 ㅋㅋㅋㅋㅋㅋㅋ


와이프는 장장 8개월의 누워지낸 휴유증으로...다리 근육이 싹 빠져버림....


그리고 40살에 딸 낳은 대가로 난 향후 25년은 빡씨게 일해야함.....65세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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