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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주인 : 참 고마운 사람들인데
거 누구슈?
??? : 여기가 볕이 좋아. 술이 술술들어가
아는 사람이 묻혔나보네
'이 만한 음택을 못봤어.'
뭔가 험한 것이 튀어나왔다
아마 아버지의 아버지도 몰랐을거야
아버지가 잘못했네
자원봉사 하는 김에 술도 마시고 가는
묘 꾸며진것도 아니고 숲에다가 대충 봉분 쌓은 무덤이면 연고자도 뭐도 없을건데
그냥 외로운 사람 성묘와주는 좋은 사람들 아닌가
엄마묘 인줄 알았다...
사실 무덤이 아니라 그냥 흙이 쌓인거 아닐까?
그러게
그래서 저길 왜 가는데
벌초할 때 가끔 발생하는 사건. 큰아버지가 늦었을 때 무연고 묘 벌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상분들이 가난해서 다 산 중턱에다 묘를 썼는데 산길조차 없는 그냥 쌩 산속임. 위치 기억하는 분이 늦게 와서 우리끼리 하자 하고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