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유게이가 된지 이제 3주차

이미 동거한지 7년이 되기에 큰 변화는 없다.

상담사를 하는 아내가 근데 최근 들어 내가 변했다고 말해온다.

이전에는 단답과 생각의 폭이 좁은 시야였는데

대화의 방식과 생각의 방법이 다양해졌다고 말이다.

아내는 직장을 옮기고 나서부터

상담을 하는 사람들의 파트가 다양해 졌는데

청소년,부부,법정 다툼,학폭,성폭행 등

이전과는 많은 파이를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서 아내에게 생긴 문제점

아내는 취미가 없다.

그래서 인지 취미나 상대가 몰두하는 것에 대한 공감 및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상담자가 이야기 하는것에 대해 반응은 하지만 '이해'를 못한다는 것을 집에 와서 자주 이야기 해준다.

개인정보같은것은 제한 한 상태에서

나에게 의견을 물어보면

그럼 진성 오타쿠와 루리웹 유게를 하는 내가 차근 차근 설명해준다.

왜 그 취미에 빠지기 쉬운지

그 취미를 하면서 생기는 문제가 무엇인지

타인이 봤을때의 이미지가 어떠한지

취미가 미래에 직업이 될수 있는지

어린 나이에 해도 되는 것인지

이런 취미를 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분들이 많은지

왜 이런 사건사고가 많은건지

사고가 일어나면 어떻게 행동하는것이 좋은지

전혀 본인이 모르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나에게서 가져간다.

그렇게 가져간 정보를 이용해서 상담을 진행하자

상담자분들의 상담 만족도가 높게 나온다고 상사에게 칭찬을 받았다.

라면서 즐겁게 이야기 해준다.

몇일전에는 외근때문에 

다른 상담사에게 상담을 받은 상담자가

아내를 만나고서는 그 상담사분이랑은 벽을 보고 이야기 하는것 같더라

내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며

내가 하는 상담이 잘하는거 맞겠지? 를 집에 와서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함

유게 하는게 가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그만두지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