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냉전시기 미국에서 만능으로 먹히는 개연성
[콩: 스컬 아일랜드]
당시 괴수 추적기관 모나크는 '허무맹랑한 헛소리의 기관'이라고 까여서, 해체 직전의 상황이었는데
이를 극복하고 지원을 받기 위해, 모나크 간부들은 돈줄님이신 상원의원을 방문
전설과 신화 속 스컬 아일랜드를 위성으로 발견했으니, 여기 파면 뭐가 나올 겁니다
하고 들러붙지만...
우리 미국은 그런 허무맹랑한 동화 속 보물섬에 예산을 쓸 수 없소.
난 간다 그지깽깽이들아.
아니아니 의원님 잠깐만요 이것만 들어보세요!
그래요. 우리도 거기서 뭐가 나올지 몰라요.
암 치료제와 대체연료가 나올지, 산만한 원숭이가 나올지 아님 피터잭슨이 나올지 모른다고요.
그런데 오늘 밤 러시아 위성이 그 섬 위를 지나가면,
걔네도 3일 후에 '뭐가 나올지 모르는 섬'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보다 먼저, 그 섬에 있는 뭔가를 차지할 테고요.
괜찮으세요? 러시아에게 뒤쳐진 원인을 제공하게 되어도?
진행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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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영화로 넘어가 봅시다.
[범블비]의 배경이 되는 1980년대 미국.
디셉티콘 섀터, 그리고 드롭킥은 범블비를 쫓아 지구에 찾아온다.
하지만 베이포머와 달리, 자신들을 '우주경찰 디셉티콘으로서 위험한 범죄자를 쫓아왔다. 협력해달라' 라고 개뻥을 치고
저들의 우월한 기술력에 홀딱 반한 '파월 박사'는 일단 협력한 다음 씹뜯맛 해볼 생각.
반면 존 시나는 생각이 달랐는데
님들 도르신????
이름부터 디셉티콘인데 저게 어딜 봐서 우주경찰이야? 지들 조직명을 사기쿤들이라고 하는 애들인데??
딱 봐도 사악한 이름이구먼 아주

(디셉티콘과 C 하나 빼고 동일한 Deception은 속임, 사기, 기만의 뜻)
트포 실사영화를 통틀어 역대 최고의 통찰력을 보여주심.
그럼 거절하면 걔네가 러시아로 갈 텐데?
역사책에 '굴러 들어온 호박을 러시아 쪽으로 찬 사람'으로 남겨지고 싶나요?
......
결국 미군맨은 디셉티콘과 협력하게 됨.
왜냐면 진짜 우주경쟁에서 러시아한테 뒤쳐져가지고 아폴로 계획으로 달착륙을...
소련 : 그러니까... 자네들이 우주 경찰이라고?
오토봇 : 그렇소 서기장 각하. 미국이 사악한 우주 사기꾼 집단 디셉티콘과 손을 잡았습니다.
야 이거 프로파간다 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