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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다이스키
아프다 아파(장폐색)
참으로 흉참한 짐승이로다. 귀주 가둬 간장을 부워라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감게가 간계하네
누굴 죽일려고...
아니 영조 올인원패키지는 너무한거 아니냐고....
정말 감게무량하네
감이랑 게를 계속 공급해서 죽인다고 해서 감게무량이라 하더라
흉참하도다 흉참해
소인은 갑진년부터 게장과 감을 먹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