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장비가 좋아지면서 반대로 생긴 문제점
한 예시로 여기 20년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K2C1용 신형 도트사이트랑 확대경이 있음
나는 말년에 들어와서 구형 도트만 써보고 신형은 거의 쏴보진 못했지만
인터넷 썰을 들어보면 물론 잘 쓰고 다녀서 신세계를 경험하고 다닌다라는 썰도 많지만
그거 못지 않게 많은게
조준경만 띡 나눠주고 어케 쓰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그냥 달아놔' 하는 부대도 엄청 많은지라
- 확대경을 거꾸로 달고 있어서 반년동안 부대원 전체가 3배율이 아닌 0.3배율로 보고 있었다는 부대라던가
- 사람마다 조준점이 보이는 접용점 거리가 다른데, 그것도 모르고 '레일 위치 건들지 마라' 시켜놔서, 오히려 시꺼먼 화면만 보여 "이거 방산비리 아니냐" 하는 부대도 있고
- 분명 사단, 여단에서 "전처럼 창고에 처박아두지 말고 무조건 1인 1총에 상시 달고 있어라" 상급명령 하달했는데도
깨지는거 아깝다면서 사격갈때만 끼워넣는 부대라던가
(근데 요샌 어떤 부대든 창고에 절대 쳐박아두진 않는데 이건 진짜 개폐급행동이긴 함.)
- 레이저 표적지시기 어케 쓸 줄 몰라서 처박아두거나 아님 그냥 장식으로만 달고 있는 부대라던가
방탄복은 걍 킬존(방탄판이 가려주는 심장, 폐 등의 급소부위) 개념도 몰라서 배가리개로 쓰는 부대는 뭐 엄청 흔하고
(근데 이건 FM 대로 하면 다들 불편하다고 싫어하긴 함)
1,2,3점식 겸용 멜빵을 나눠주는데 다들 그런 기능조차 몰라 그냥 한줄로만 평생 하고 다닌다던가.
나도 분대장이 따로 알려줘서 알게 되었음
썰만 찾아봐도 이런 썰들을 엄청 쉽게 찾을 수 있음
옛날처럼 구데기 안쓰고 이제는 장비 좋은걸 상시 나눠주는데
문제는 간부고, 병사고 이걸 쓸 사용자들에게 자세한 사용법이라던지 교육이 엄청 부족함.
그래서 다들 그 좋은 장비를 어떻게 제대로 다뤄야 할지 모르고, 오히려 구형장비보다 더 무쓸모하게 사용하는 사례가 조금만 찾아봐도 수두룩 나옴
정말 필요한 교육은 없다는거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