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4532233)  썸네일on   다크모드 on
슈퍼에서.. | 25/09/26 16:24 | 추천 106 | 조회 4768

9년 결혼생활, 알고보니 남의 자식 키웠던 호구썰 +121 [23]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899250

혼자 끙끙거리다가 이렇게라도 하소연 안하면 못 버틸 것 같아 글 씀
주작이면 좋겠지만 100% 실화
편하게 음슴체로 감

23살에 A만나 연애 시작
4년 사귀다 갑자기 임신공격 맞음
나 테토남도 아닌데 책임감 하나로 결혼 스타트

부모님 아파트 팔아 전세금 지원 받음
대학생 신분이었지만 먹고 살아야 하니 닥치는 대로 일하기 시작함
자격증 따서 주말에는 방과후 교사, 본업 퇴근하고 세탁배달, 편돌이 야간, 물류센터도 뛰었음

A? 기자라는 핑계로 출장, 외박, 술자리 달고 살았음
우리집은 좁고 애 키우기 적합하지 않다며 육아는 친정집에 돈주고 죄다 떠넘김
나 야근 많아도 시간 나면 먹을꺼 싸들고 처가집에 애 혼자 보러 가고, 주말은 대부분 혼자서 애 데리고 나가 놀다 들어오는 생활함

생활 빠듯한데 친정에 양육비 매달 보내는 거 버거워서
울엄마가 “돈 안 받고 내가 봐줄게” 해도 A는 극구 반대
이유? 그래야 자주 안가고 술 마시고 외박하니까
출산 직후엔 나한테 피임수술 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함 → 멘탈 개박살

근데 애가 발달장애(자폐 스펙트럼) 판정까지 받음
수백 단위 치료비+양육비+생활비 쩔쩔매는데 계속 이사 타령
심지어 임대주택 당첨되려면 위장이혼 하자고까지 함

결국 이사 후엔 “너 무능력하다” 가스라이팅
생활비 모자라다며 친구 방 하나 깔세 줌 → 난 본가로 쫓겨남
형편에 안 맞는 생활비, 카드값 갚느라 개고생하는데도 성에 안차는지 매일 나보고 무능력하다며 뻑하면 이혼 협박

진짜 개빡친 건, 회사에서 임금체불로 세 달치 월급 못 받아서 신고까지 해서 받아냈는데
그 돈으로 롤렉스 사는데 보탬
돈 없어도 명품, 시계, 가방 사치는 포기 못함

다시 집 들어가니 이번엔 A 언니까지 합류 → 4인 동거
애 핑계로 들어왔다지만 난 더 눈치 보게됨. A는 더 의기양양해져 내 행동 하나하나 트집 잡음
애 때문에 버티는 와중에 지속적으로 이혼 종용하면서 대놓고 무시하는게 개스트레스

결정타 = A 남동생 아이 돌잔치
가족사진 찍는데 난 빼고, 핸드폰 맡겨서 사진만 찍으라 함
거기서 내가 가족이 아니란 걸 공식적으로 선포당한 모멸감, 그때 A 표정과 말투는 아직도 트라우마

얼마 안 가 이혼 서류 들이밀며 “협의 안 하면 소송 간다” 협박
결국 9년 만에 10원 한 푼 못 들고 협의이혼

이혼 후 1년 반 동안 매달 양육비 꼬박꼬박 보내고
매주 주말마다 면접교섭으로 애 봄
근데 볼 때마다 나랑 닮은 구석 하나도 없음
결국 사설 친자검사 진행 → 결과 = 불일치
믿기 힘들어 다른 곳에도 의뢰했는데 똑같이 불일치

몇 달 혼자 끙끙대다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소송 진행
법원 명령으로 친자검사 → 역시 불일치

결국 친자부인의 소는 승소
지금은 재산분할 소송 중임

쓰다 보니 내가 진짜 병신같이 산 것 같음
그래도 이렇게라도 풀어내니 속이 조금 시원함
약 10년 인생 날린 기분이지만, 이제라도 다시 살아보려 함
[신고하기]

댓글(23)

1 2

이전글 목록 다음글

16 17 18 19 20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