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에 단골중에 50대 건장한 아저씨가 있었어.

맨날 돈 툭툭던지고 반말하는게 꼬아서 나도 돈 던져서 줬거든.

근데 하루는 카드를 툭 던지면서 담배 달라하데?

난 카드리더기 앞에 있으니까 것다가 꽂아주세요 라고 했지.

근데 그 새끼가 갑자기 발광하면서 뭐 서비스 정신이 없다는둥,

장사 뭐 이따위로 하냐고 너 처음부터 맘에 안 들었다고 지랄지랄하더니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면서 내 영상을 찍는거야.

그러면서 지한테 했던 말 또 해보라고.

내가 어이가 없어서 언제봤다고 반말이냐고, 안 살꺼면 나가라고했지.

근데 그 새끼가ㅋㅋㅋㅋ 너 가만 안 둔다면서 내 얼굴에 침을 뱉고는 통화하러 나갔데?

내가 어이도 없고 맨탈도 바스라져서 의자에 몇 분 앉아있으니까

문이 열리더니 그 손놈새끼랑 경찰 둘이 와서 나한테 말을 거는거야.

여기 편의점 알바냐, 그렇다고 하니까 여기 신고가 들어왔다고하더라.

그래서 누가 신고했는데요? 하고 물으니 옆에 그 손놈이 ㅋㅋㅋㅋ

그 손놈 새끼 지 맘에 안 드니까 경찰한테 신고를 한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손놈 새끼가 옆에서 막 흥분하면서 여태까지 일들을 다 말했어.

서비스가 어쩌고 직원 교육상태가 저쩌고. 존나 떠드니까 경찰도 듣다못해 말했지.

경찰은 그런거 들어주는 사람이 아니라고, 할 거면 편의점 본사에다가 항의를 하시라고.

그거듣고 그 새끼 또 지랄하니까 내가 빡쳐서 저 손놈새끼 내 얼굴에 침을 뱉었다고,

cctv에도 다 찍혔다고 이거 폭행죄 아니냐고 경찰한테 말하니까

그 손놈새끼가 이게 뭐가 폭행이냐며 내 얼굴에 또 침을 뱉더라?

옆에서 보고만있던 경찰 둘이 그 새끼 붙잡으면서 하지 말라고 그거 폭행 맞다고 말리니까

그 새끼 안색이 ㅋㅋㅋㅋ 시퍼래져서는 ㅋㅋㅋㅋㅋ

내가 빨리 잡아가달라고 말하니까 그 새끼 비굴한 얼굴로 자기가 알바생만한 딸이 있다고, 잡혀가면 자기 채면은 뭐가 되겠냐고 ㅋㅋㅋㅋㅋ

끌려가면서 빌더니 나중엔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두고보자고 가만 안 있을거라고 ㅋㅋㅋㅋ

그 다음에 있었던 일들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그거 하나는 기억난다.

합의 과정에서 그 새끼가 나한테 싹싹 빌더라 ㅋㅋㅋㅋㅋ

학생 제발 선처 부탁드린다고 싹싹싹 빌고 ㅋㅋㅋㅋㅋ

다신 거기 근처에도 안 가겠다고 ㅋㅋㅋㅋ

결국 내가 마음이 약해져서 푼돈 받고 봐주기로했고

그 이후로 그 인간 얼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게 이 이야기의 끝이야.

10년도 된 일인데 갑자기 생각나네.

그 인간 잘지내려나? 시내에서 피시방 운영한다 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