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글에 소개된 나폴레옹 신화의 그림자.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2392280
베글 본문에도 소개되어 있다시피 저걸 뒷받침 해줄 숙련병과, 특히 많은 장교와 부사관들의 존재가 필수적인데, 결국엔 필연적으로 소모가 뒤따름.
문제는 당시 프랑스가 인구가 많아도 시스템의 한계 등으로 양질의 인적 자원 보충이 시원찮았는데
폴란드 - 독일전역에서 연대장급 이상, 장성급까지 합쳐서 서른 명이 넘게 갈려났던 걸 포함해서 역시 수십명의 대대장이니 각종 초급장교, 부사관, 병사 등 7만 명인가 입었던 손실이 타격 컸었고 이걸 끝끝내 메꾸지 못 했다고 함.
어쩐지 근현대 전쟁사에서 낯이 익지?
1차, 2차 대전 초반, 잘해야 막 중반으로 넘어갈때 독일제국군하고 나치독일군도 똑같이 겪었던 딜레마였음.
그렇게 계속 대육군의 질이 떨어지다가 그나마 있던 것도 러시아 원정때 날아가서 워털루에 이르러선 포병이건 기병이건 숙련도니 뭐니 질적 하락이 엄청나서 지랄 났었고, 이게 패전에 큰 요인이 됨.
저런
그나마 흔적이라도 있던 주춧돌 철거 ㅋㅋ
진짜 남은거마저 다 날라가버린건 라이프치히 전투라고 봄. 여기서 다리 너무 일찍 끊어버리는 바람에 진짜 등골이뽑힘.
그게 위의 독일 전역이긴 함.
아까 그글에서 '그래봐야 매관매직 영국군'이라고 누가 까던데. 그 영국군을 못잡아서 반도전쟁때 프랑스 원쑤들이 대거 얻어 맞고 나폴레옹에게 SOS쳤지.
ㅋㅋㅋ
ㄷㄷㄷㄷㄷㄷㄷ
최적의 승전들을 거둔 뒤 정치와 외교로 해결을 봤어야 했지만 이미 나폴레옹은 지금까지의 성공으로 모든 걸 "쉽고 빠르게" 군사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는 단계에 들어갔고 그럴수록 점점 수렁에 들어가게 되어서. 러시아 원정 뿐 아니라 전선 자체가 끝없이 넓어지는 형국이었고. 뭐, 나라도 그런 불패상승의 신화를 쓰면 자신이 진정 패왕이라 믿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