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 천 년을 살아온 대마족이시라구요?"
"그렇다."
"오래되면 기억이 안 나는건 둘째치고, 그 정도 급이면 뭔가 현타 오지 않나요...?"
"......그렇다고 옆 동네 마왕처럼 수 백년 살았다고 현타온다며 인류 멸망 루트 가는 것도 좀 그렇잖나?"
"그...배신 당해서 인류 멸망 시킨다거나 그런건 없는거구요?"
"까놓고 말해서 수 백 년만 되도 원한관계가 존나 복잡해져...
배신 같은 것도 잊기 마련인데, 그런 것 일일히 기억하면 우리 업계에서도 좀...."
"그래서 우리 파티에 취직을?"
"그....불멸자가 되면 여러모로 생활비가 부족해져서, 벌 때 많이 벌어 놔야해...
인간 관계 같은 것도 다시 사귀어야 해서 은근 귀찮기도 하고...."
"...그, 다 그렇다 치고 옆 동네 마왕은 같은 업계 사람 아니에요?"
"원래 수 백 년까진 몇 번 배신도 당해봐야 경험도 쌓이는거라..."
"ㅇㅋ"
[대마족은 파티에 합류하였다]
장생종이면 축재는 금은으로 하라고
젠장, 아직도 120년 전이 생각나는군
그녕 매번 똑같은 무지렁이들의 봉기라고 생각했지
저번엔 노란 두건이었는데, 이번엔 빨간색인가?
젠장, 엘프와 드워프 고블린에 오크 수인 인간까지!
둘도 뭉치지 못하는 것들이, 한데 뭉쳤을 때 짐작해야 했는데
오오, 아직도 그들의 구호가 들리는 것 같군
'단결하라, 만국의 노동자들이여!'
장생종은 시간 개념이 달라서 존나 나태하고 게으른 경우가 많음....
만년 동안 응어리진 분노를 계속 상기시키는 눈 먼 장님은 얼마나 졸렬한 거냐
만년이면 좀 응어리가 풀어질 떄도 되지 않았음? ㅋㅋㅋ
마왕 : 혼돈! 파괴! 망가아아!
대마족 : ㅋㅋㅋ야 저녀석 봐라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