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짐 싸다가 교회의 공적이 될 뻔한 이야기
내가 글쟁이인데다 오타쿠고
E북이랑 안 친해서 종이책을 엄청 갖고 있었는데
독립하려고 이사짐 꾸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책을 엄청 버리게 되더라
남은 책 중에서 아버지가 '무슨 책'을 발견하고
이거 버려도 되는 책이냐 물으셔서
나는 아쉽긴 한데 버려도 된다고 함
교회에 오래 헌신해온 어머니가 그걸 듣고
그림책인 거 같은데 왜 버리니, 교회에 애들 읽으라고 도서관 있는데 거기에 두자~ 이러셔서
내가 이거 애들이 보면 안되는 책이라 하고 버림.
아빠는 내가 한 말 듣고 "이게 뭔 책인데, BL이냐??" 하고 물어서
두 배로 머리 아파짐. 나쁜 책은 다 BL인 줄 아시거든.
↑ 엄마가 교회에 기증하자고 주장했던 책
근데 얘네 이름보면 제우스, 우라누스등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따온게 꽤 있어서 교회에서 보면 이단일텐데
아빠가 bl이 뭔지 아는것도 신기하네
연중의 왕 형민우의 프리스트가 아니니까 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