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우리 편의점에 외국인이 왔어
천원짜리 물을 사면서 와이파이 좀 알려달라 하네?
천원을 받았으니 내 폰으로 중계해주지.
사연을 들어보니 이태원에서 술 마시고 폰 잃어버렸는데 여기 근처에서 울린데.
천원을 받았으니 폰을 찾는걸 도와주지.
가보니 빌라더라?
천원을 받았으니 경찰을 불러서 상담을 받아보게 해주지.
경찰이 이런건 영장 없으면 안되서 이태원 파출소에 가는게 좋겠다 하더라?
천원을 받았으니 조금 더 도와주지.
빌라를 돌아다녔지만 아무래도 수상한 덩치큰 인간이라 안열어줘.
천원을 받았으니 이태원 파출소로 보내주지.
택시 잡으러 가기 전에 이 한국계 네덜란드인이 힘들텐데 좀 위로해줘야겠어.
1+1 비타민 음료를 하나 주도록 하지. 한개는 택시기사꺼다.
택시 정류장에 왔는데 택시가 없더라?
천원을 받았으니 택시를 잡아서 택시 기사님께 설명햐주지.
이제 천원보다 더 많이 받는 택시 기사님이 알아서 하시겠지.
천원을 받았으니 나는 쿨하게 떠나도록 하지.
힘내라 이태원에서 술 마시고 폰 잃어버린 한국계 네덜란드인 김씨.
외국인 : 우효!!! 한국에서 천원의 가치는 어디까지나고!!!!
거 그 사람 이름이 김하멜이오?
천원을 몇번 받은거아ㅡ
한번. 물 살때.
회전하는 천원의 가치… 닉값 ㅇㅈ따
???: 한국에 있는 NPC에 천원을 넣으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돌고돌아 복으로 돌아올 거시야 잘해써 착한 유게이네
착한유게이네
천마원 받았구나
편의점 본사에 사연을 듣고 뭐 해주어야하는거 아님? ㅋㅋ
착한 친구는 추천이야
각종 진상에게 시달리는 게 일인데,
그래도 천원짜리라도 사면서 도움을 청하는 염치가 있는 자로구나.
그렇다면 도움을 줄 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