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달러를 포기하고 군에 입대한 미국의 영웅
팻 틸먼
본래 유명 미식축구 스타였던 그는 9.11 테러 이후 소속팀의 360만 달러 규모의 3년 재계약을 거절하고 동생과 함께 군에 자원 입대함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어 복무하던 틸먼은 2004년 4월 전사하고 마는데, 미 국방부는 '아프간 반군과 용감하게 싸우다 전사했다'고 발표했음
틸먼의 소속팀이었던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그의 등번호였던 40번을 영구결번 처리했고, 후버댐 부근에 새로 건설되는 다리에는 그의 이름이 붙여짐
팻 틸먼의 이름이 붙여진 실제 다리
사실 그는 적의 총에 맞아 죽은게 아니었고, 아군의 오인사격으로 인해 사망했다는게 밝혀짐
거기다 군 당국은 이를 알고 있음에도 은폐하려고 했던 게 밝혀지는데, 틸먼이 착용했던 전투복과 장구류, 심지어 일기장까지 전부 불태웠고, 현장에 있던 장병들에게는 이를 발설하지 말라는 협박까지 있었다는게 드러남
거기다 틸먼은 전쟁을 혐오하는 반전주의자였고 이라크전을 맹비판하는 놈 촘스키 교수의 지지자였음이 밝혀지면서 아군의 조준 사격으로 인해 사망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팻과 함께 자원입대한 동생 케빈(오른쪽)은 전역 후 반전주의 운동가로 활동 중임
음모론(론 아님)의 나라
아니 결말이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