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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R이뭐.. | 25/09/12 20:02 | 추천 1 | 조회 653

자게이 아반테 n 시승기 +105 [18]

SLR클럽 원문링크 https://m.slrclub.com/v/hot_article/1378233

방방거리고 시끄럽고 뭔가 젊은 애들 양카 같은 아반떼 N에 대해 흥미가 생긴 것은 순전히 유튜브에서 혼다 타입 R과 비교한 콘텐츠를 본 이후입니다.



쏘카로 아반떼 N을 빌려 탈 수 있다고 해서 금요일 오후 6시간 정도 대여해 300km 정도 타 봤네요.

280마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초반 토크 빼고는 370마력짜리 와이프 차랑 별반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차가 잘 나가네요.

속칭 후빨이 장난 아닙니다. 7000RPM까지 쭉 올라가요.

300km 시승 내내 N 모드로 다녔는데 아직까지 귓가에 엔진 소리가 웅웅대는 것 같고, 머플러에서 ‘퍼더덕 퍼더덕’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차체 강성도 훌륭합니다. 차를 이리저리 흔들거나 급격한 경사에서도 잡소리 하나 없이 단단합니다. 차도 낮고 쫙 붙어 가는 것이 살짝 카트 타는 느낌도 나요.

문짝도 묵직하게 닫히고 뭔가 머신 같은 이미지입니다. 현대가 허투루 차를 만들진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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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베이스가 되는 차가 아반떼라 그런지 시트고가 생각보다 높습니다. 우리 집 CLS가 스포츠 모드로 놓으면 차고까지 합해 적어도 4~5cm는 더 낮을 것 같아요.

보통 후륜차처럼 운전석이 폭 감싸여 있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그냥 아반떼에 시트만 버킷 시트로 바꿔 놓은 느낌입니다(생각해 보니 당연한 듯).

그리고 운전 포지션이 뭔가 불편해요. 이게 차가 작아서 그런 건지, 핸들이 덜 뻗어나와서 그런 건지, 시트가 불편한 건지… 하여튼 300km 정도 타니 얼른 내려 버리고 싶었습니다.

전륜 베이스라 그런 건지, 5만 km 탄 렌트카라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핸들링이 날카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이건 참 의외더라고요.

HUD가 없어요. 이건 개인적인 문제일 수 있는데, 10년 넘게 HUD 있는 차량만 운행하다 없는 차량을 타려니 엄청 불편하더라고요. 계기판, 내비 모두 작아서 더 그런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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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이번 시승은 5천만원 미만 가격대에서 이런 튜닝카 같은 차를 만들어 준 현대를 다시 보게 된 계기였고요.

시승 내내 다른 차들에게 양보를 받으며 다녔는데, 제가 빌린 차량 색상이 블루라 여기저기 악명이 퍼져 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걸걸거리는 배기음 때문에 ‘저 놈은 필시 제정신이 아닐 거야’ 하는 경계심 때문이 그런건지 암튼 이상한 경험이었습이다.

그래서 살 거냐고요?

제 나이엔 너무 튀는 것 같고, N은 너무 젊은 애들 차 같아 스킵하도록 하겠습니다.

IMG_1252.jpegIMG_1260.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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