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영화가 우마무스메라는 말을 듣고 본 말딸러 시점 후기
이 어그로 굉장한 영상을 보고 설득되기도 했고
아무튼 말장판이나 탑건 매버릭처럼 영화관 사운드로 봐야하는구나 싶어서
표 할인도 있겠다 어제 보고 옴
그런데 말딸 애니는 '모든 것이 고증, 이상하다 싶으면 그것도 고증'이 기본이고
F1 지식은 거의 없는 상태로 봤던지라
소니 헤이즈랑 에이팩스가 실화 기반이라고 생각하는 대찐빠로 시작을 했기에
(영화 끝나고 나무위키 보면서 픽션인걸 암)
소니가 시작부터 다른 차에 어택땅을 박는 모습을 보면서
F1은 범퍼카였나? 차를 저렇게 막 부숴도 된다고? → 그럴 리가 없었음
나가는 타이밍 조절해서 길막을 해도 된다고? → 아님
성적 개판인 팀이라도 돈 많은 스포츠니까 시설이 좋구나 → 아님
저런 개판 커리어의 드라이버가 있다고? → 아님
조슈아 안죽었네? 하긴 진짜 사망사고 얘기를 쓰기엔... → 실화 아님
샴페인 뿌리기 → 저게 F1식 우마뾰이가 맞구나
슬립 스트림? 스즈카 서킷? → 말딸 또레나들이 반응할 부분
뭐 케이트랑 썸타는 즈음부터는 실화라도 모티브만 땄나보다 싶어서
실화니 픽션이니 생각안하고 그냥 즐김
최종적으로는 F1 더 무비는 말딸 감성이랑은 좀 다르고
(이번에는 네가 1등 해라? 스즈카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탑건처럼 영화관에서 어트랙션 타는 느낌이 드는게 좋았음
F1은 탑건에서 그대로 들고온 부분이 좀 많기도 하고
다시 하나 골라서 본다면 탑건이 더 취향이기는 한데
레이싱 부와아아앙 소리에 의자가 울리는건 개쩔어서 F1도 또 보고싶네
실제로 에이팩스팀 처럼 했다간 FIA한테 팀 공중분해당하는거 볼수있......
영화 보고 나서 찾아보니까 아예 크래시 게이트라는 사건이 있더라
경마에서도 고의 사행이 전략이라고 했다가는 당장에 매장당할테니 뭐...
탑건이랑 비슷하다는 얘기 자주하긴 하는 듯
땅에서 하는 탑건이라거나 하는
예전에는 잘 나가다가 방랑하는 베테랑이 친구한테 초빙받아서 왔는데
재능은 있는데 아빠는 없는 젊은 루키를 실력으로 누르면서 티격태격하다가
루키가 한번 사고 나고, 대판 싸우고, 막판에는 화해하고 합 맞춰서 이긴 다음
썸타던 금발 이혼녀랑 잘되면서 끝난다는 공통점이 있다
진짜 탑건 매버릭이잖아ㅋㅋㅋㅋ
조만간 한번 봐야겠다
팀메이트 순위를 위해서 일부러 느리게 가면서 길막하는 건 레이스에선 가능하긴 함
느리게 가면서 고속주행하는 상대방을 막을 수 있다면 말이지
영화에서도 조금씩 막아주다 금방 뚫고 나오긴 하더라
그 0.1초들 벌어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올해 모나코 그랑프리 보면 윌리엄스가 진짜로 그걸 해냄ㅋㅋㅋㅋ
소니 헤이스 처럼 하면 FIA 한테 맴매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