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 스포 정주행 하면서 바뀐 코쿠시보에 대한 인상
코쿠시보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자신을 '동생에게 애정 따윈 없고 질투심과 열등감에 찌든 재능없는 인간' 이라고 기억하고 있음.
처음에 나도 이 부분을 읽었을 때는 당연히 본인이 기억하는 과거가 가짜일리 없으니 나도 코쿠시보를 이런 이미지로 기억함.
그런데 요리이치는 코쿠시보를 '나를 너무나도 소중하게 대해주고 사랑해준 형님' 이라고 기억하길래
나는 '아, 요리이치가 너무나도 선인이라서 코쿠시보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좋게 기억하고 있구나' 라고 해석했음.
하지만 두 사람의 기억이 아닌 속표지의 과거의 코쿠시보는 전혀 악의가 없는 순수한 마음으로 요리이치를 챙겨 주고 있었음.
사실 무잔의 피로 혈귀가 된 자들은 과거를 기억 못하거나 좋았던 과거마저도 부정적으로 왜곡 되는 설정이 있음.
처음에 읽었을 때는 당연히 코쿠시보는 상현의 1이고 강자이니 인간 시절기억을 온전하게 가지고 있는거라 생각했는데
코쿠시보 역시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기억의 안 좋은 부분만 기억하고 과장되면서 변한 것이라는 해석이 꽤나 인상 깊었음.
그래서 지금의 코쿠시보를 보고 있으면
스스로가 요리이치에 대한 죄책감과 죄악감 때문에 정신이 망가질 것 같으니
악귀로서 최강자로 살아가야만 자신의 모든 인생이 부정되지 않을거라고 믿고 있는 불쌍한 약자로 다시 보이기 시작함.
갓쿠시보 ㅠㅠ
지금 생각해 보니 아카자 자폭할때도 마지막에 무잔 피가 부추기는거 보니
본래 기억 찾은걸 부정하고 계속 부정적 감정만 덮어씌우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