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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짤안가.. | 12:07 | 추천 55 | 조회 16

[유머] "어이 엔씨 네놈은 3n길드에서 추방이다" +16 [3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2162772

"어이 엔씨 네놈은 3n길드에서 추방이다"


"너희 개고기게임은 이제 시대에서 뒤쳐졌다. 대세는 서브컬쳐 게임이라는 걸 모르는거냐."


"케케케. 우리 넷마블도 서브컬쳐 게임은 중요시 여긴다고요 NC형님. 이제 그 쓸모없는 개고기 가지고 뒷방구석에서 짜져 있으시죠."


"크윽..."



그 결과 나는 평생을 헌신한, 사실상 내가 모든 것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길드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하지만 나는 결심했다. 그들이 그토록 중시하던 '서브컬쳐 게임'을 정통 RPG 블레이드 앤 소울을 이용하여 꺾어주겠다고!


내가 블레이드 앤 소울의 프리퀄, 일명 프로젝트 BSS에 집중하는 한편...



"크, 크윽... NC가 빠졌다고 이렇게까지 수익에서 차이가 날 줄이야."


"게임 유저들이 모두 리니지나 트릭스터라는 '추억'을 찾아 우리 3N에서 이탈하고 있습니다. 특히 2030대의 이탈이 심각합니다..."


"트릭스터 M은 '흥신소 사장'을 동원해 거금 3만원을 훔쳐 치명적 타격을 입혔는데도 그정도인가...역시 추억이 담긴 명작 모바일 MMORPG는 다르군."


"어, 어쩌죠 형님. 그냥 다시 NC 형님을 불러오는 건..."


"시끄러! 우리가 틀렸을 리 없어! 트릭스터 M은 일단 블두순들을 이용하여 집단적으로 고로시한다. 대충 날개만 붙인 양산형 여캐들이라면 충분히 상대가 되겠지."


"알겠습니다.... 어? NC의 신작 홍보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트릭스터 M에 그토록 방해공작을 펼쳤는데도 여력이 남을 줄이야. 과연 전 대한민국 게임사 GOAT인가. 어디보자, 게임의 이름이..  호...연...?"



내가 몇년간의 폐관수련을 거쳐 만들어낸, 서브컬쳐와 RPG의 장점만을 모은 개발인생의 정수 호연.


과연 그 반응은 엄청났다.



"어이어이 이 엄청난 그래픽은 뭐냐고! 역시 기술력의 NC! 원신이나 명조 같은 ㅉㄱ겜은 비교조차 불가능하잖아 어이!"


"젠장 캐릭터가 이렇게 매력적이라니. 백숙 4총사 따위는 생각도 안날 정도야! 거기다 아싸가오리나 휘비고 같은 최신 개그가 너무 재밌는걸!"


"스게에!! 칸코쿠노 게이무와 스고이데스!! 브루-아카이브야 니케외 비교조차 데키나이데스!! 코노 게이무와 앱스토어 이치방이 어울리는데스!!"



순식간에 호연은 일본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 1위, 한국 앱스토어는 2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그 위엄을 증명했다.


원신, 블루 아카이브, 명조, 니케 등 다양한 경쟁사의 게임들은 급하게 대형 업데이트를 준비했지만 준비기간이 짧았던 탓에 조악한 퀄리티를 비판받으며 호연으로의 이탈만을 가속화시킬 뿐이었다.



결국...



"젠장 NC! 아니 NC 형님! 이 넥슨 아우가 이리 무릎을 꿇습니다! 제발 다시 돌아와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흐음, 그 때는 그리 매정하게 날 쫓아내놓고 이제와서? 난 돌아갈 생각 없다. 너희끼리 잘 살아봐라."


"형님, 옛 정을 생각해서라도. 형님!"



NC라는 사실상 한국게임계를 부양하고 있던 거대기업의 이탈에 더불어 호연이라는 초명작의 출시로 급속히 빠지던 유저들이란 치명타까지 더해지며 넥슨과 넷마블은 곧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조용히 서비스 종료 공지를 올렸지만 그 조회수는 일천이 채 안되었으며, 호요버스와 명조는 시류를 읽고 재빨리 한국에서 철수를 결정했으나 호연의 중국침공으로 폐업직전까지 향했고, 니케는 아예 그런 게임이 있었다는 것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들의 비극은 안타깝긴 했으나, 슬프진 않다. 배은망덕한 녀석들에게까지 인정을 베푸는 건 호구나 마찬가지니까.


이제, 나는 나를 위해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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