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일본 성에 사용된 백제의 건축술
일본 성의 특징은 중국이나 한국처럼 성벽을 쌓기보다는 산을 깎거나 해자를 파서 방어합니다. 그리고 공간(구루와)을 잘게 쪼개서 성을 점령하려면 구루와들을 모두 점령해야 하기에 그 과정에서 빈틈을 노리죠.
그러면 일본 성에 있는 저 벽돌로 쌓은 게 뭐냐고 묻는데 이건 이시가키라고 해서 그 구루와를 지탱하고 보강하는 구조물일 뿐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저런 이시가키 기술이 또 백제에서 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전국시대 당시 아즈치 성 등에서 이런 이시가키의 모습을 완성한 석공집단 아노슈는 자신들 스스로가 우리의 선조는 백제에서 성이나 고분을 만들던 아노란 집단에서 나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의외로 저렇게 큰 돌과 작은 돌을 조합한 석축 기법은 고구려나 백제에서도 보이는 방식이라서 아주 근거는 없지 않다고 합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사원 건축을 주로 담당하던 곤고구미 역시 577년 비다츠 덴노가 초청한 백제 목공 집단에서 시작한다고 하죠.
이 곤고구미는 577년부터 2006년까지 존속했고, 파산한 지금도 브랜드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흔적은 오사카의 시텐노지에 남아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 좋다 ㅋㅋ 우리나라 사극이 고대 삼국 고증을 잘 못하는 이유가 고증을 철저히 하면 왜색이 짙어진다고 욕먹을 수 있대서 그렇다는거 보고 좀 씁쓸하더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