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에서 지금도 우상숭배의 대명사인 종교
불교입니다.
원래 불교는 이슬람교 발흥 이전 인도와 페르시아까지 퍼져 상당한 교세를 가졌고, 아라비아를 거쳐 획장하던 이슬람교와는 1193년 쿠투브 잇 딘 아이바크의 날란다 대승원 파괴 등 수많은 충돌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슬람교도 입장에서 불교의 불상과 사원은 반달리즘의 대상이 되었죠.
동시에 산스크리트어 Buddha(붓다)에서 나온 페르시아어 But(???)은 아랍어로 차용되어 but (???, 우상), but??n (??????, 신상·우상) 같은 형태로 정착했습니다.
심지어 이는 이베리아 반도와 중동을 통해 전파되어 중세 스페인어에서는 boto가 ‘이교도의 신상’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고, 중세 영어에는 bootee, buth 같은 형태로 우상 또는 이교도의 신상을 지칭한 흔적이 있습니다.
라틴어 문헌에서는 buthum 같은 변형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러니한 건 저렇게 이슬람교는 불교를 우상숭배자로 깎아내리면서도 불교의 사찰과 교육 제도를 본따 마드라사를 만들고, 수피즘 등은 불교의 수행법과 사상을 배워오기도 했죠.
“나는 신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어디서도 찾지 못하였는데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니 그분이 거기에 계셨다.”라는 수피즘의 창시자 메블라나 루미의 어록만 봐도 불교와 통하죠.
사실 불교도 기복 신앙이 없냐면그건 아니긴 한데...
‘우상숭배 금지’라는 우상을 숭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