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코와 소비에트식 생물학
트로핌 리센코.
소련과 중국 역사에 어떤 방식으로든 한 획을 그은 과학자다.
춘화처리 (식물을 저온에 노풀시켜 발화를 돕는 것) 연구로 두각을 드러낸 리센코는 쾌속 승진해서 스탈린의 눈에 들게 되는데,
거기부터 일이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리센코는 자연선택설과 유전자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고,
대신 환경을 바꾸면 생물의 형질이 변화하므로,
한 번 춘화처리를 하면 형질 자체가 변화되어 대대로 영구히 춘화처리가 필요없게 된다는(...)이론을 내세웠다.
거기다 같은 계급의 작물은 모두 평등하게 영양분을 나눌 거라는(...)되도 않는 이론을 내세워서 무리하게 작물을 빽빽하게 심게 하는 등,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지뢰 그 자체였다.
거기서 그쳤으면 모르겠지만, 이 사람은 그 헛소리를 실현시킬 정치적 영향력이 있었다는 게 문제.
이 사람하고 동의하지 않는 과학자는 죄다 숙청당했으니 말 다했다.
참고로 이 사람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인 중국 역시 대약진 운동이라는 성대한 지뢰를 밟아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