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님이 없었으면 우리 파티는 진작에 싸우다 해산했을 거에요."

"과찬이세요."

"그 녀석이 정체를 숨긴 마왕의 딸이란 걸 알았을 땐 전부 죽이려고 했는데."

"사제님의 설득에 감화되어서 갱생할 줄은 몰랐어."

"저는 그저 '마음의 빛' 마법을 사용해 그들의 선한 마음을 깨닫게 도와주었을 뿐인걸요."

"오오 역시 우리가 감히 따라갈 수 없는 자애로운 마음의..."

'마음의 빛' 마법에 인격 말소 및 재구축 술식이 포함되어 있단 걸, 

사제를 포함한 파티 전체가 알아내기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