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역사학계에서 폭군 소리 듣는 사람들을 실드 치기가 힘든 이유
애초에 역사학자들도 바보는 아니라서
수정주의가 대두된 현대 사학계에서는 꼴랑 기록 한 두 줄만 가지고 얘 폭군이네 암군이네 땅땅 하는 건 엄청나게 경계함
마찬가지로 폭군 암군 딱지 붙이는 기준도 과거에 비해선 엄청나게 엄격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고
이 새끼 폭군이에여! 하는 기록들이 나오면 왜곡일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외국 사료에 유물까지 가져와서 교차검증을 실시하고
하다못해 네로나 칼리굴라처럼 재임 기간 내내 ㅂㅅ짓과 기행을 해댔어도 그 동안 업무 자체를 내다버리지만 않았으면 적어도 폭군 이름 붙는 경우는 없어짐
그러니까 반대로 말하자면 지금 21세기에서 조차 폭군 암군 소리 듣는 놈들은
그 엄청난 재평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 새끼는 답이 없다고 결론 내린, 엄격한 검증을 통과하신 주인공들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는 거
실제로 위의 세 예시인 수양제, 연산군, 콤모두스가 아직까지도 폭군 소리 안 떨어지는 이유가, 얘네들이 폭주한 이후로는 도저히 뭔가 나라에 도움되는 일을 하긴 커녕 기본적인 업무조차 했다는 증거가 없음
오히려 연구하면 할 수록 백성들 고혈만 빨아먹고 전쟁질 같은 거나 하면서 나라살림 거덜냈다는 기록만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게 문제지
최근 역사학계에서는
궁예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음
그건 꽤 되었음. 당장 이재범 교수의 <슬픈 궁예>가 초판이 2000년임.
그래도 콤모두스는 씹마초 이미지 챙겼잖아 한잔히니
연산군도 세자 대리청정 시절이랑 폭주하기전 재위기간 초기 까지는 괜찮았던거 보면 정말 한끗차이..
근데 반대로 말년 2년에 그 막장짓 우르르 해놓고 조선사 GOAT 폭군 소리 듣는 것도 대단(반어법)한 거긴 함
솔직히 갑자사화 전까지는 무난한 왕은 되었지 무오사화는 중종때 사림들니 어거지로 사화로 미화해준거지 내용은 왠만한 역모사건 못지않은 미친짓이었고
당장 측천무후는 중국 최대의 악녀라인에서 당 사 탑3~4로 격상됬지.
왕 노릇을 제대로 못한 새끼를 넘어서 그냥 미친 새끼가 가끔 튀어나오긴 함
헐 요즘은 네로는 폭군까지는 아니었다 평가 받는거임?
참고로 인간말종이라고 까이는 충혜왕도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몽골쪽 가져와서 다시 보려하고 그러는게 현대 역사학계임. 그런데도 습... 쟤는 좀... 하면ㅋㅋㅋ
하기야 일반인들이 논할만한 주제면 이미 역사학자들이 수백번은 씹뜯맛 했겠지
의지왕도 재평가 해보러다 이건 아닌듯 으로 확정닜고. 정확히는 1기 의자왕이랑 2기 의자왕이 완전 구분되버린 느낌이지맘
코모두스는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제대로 미친왕으로 나왔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