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죽었으니, 내가 대신 결말 낸다를 시전한 애니
그렌라간
아는 사람은 알듯이, 겟타로보에 대한 오마쥬가 많았던 작품인데,
단순히 오마쥬가 많은 수준이 아니라,
각본가 본인이 자기 나름의 겟타 로보의 결말이라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해서 각본을 쓴 작품이기도 함.
그렌라간의 각본 담당인 나카시마 카즈키는 원래 작가이면서 동시에 만화 편집자를 했던 인물로,
겟타로보 시리즈의 만화가 이시카와 켄의 편집자를 맡아서, 겟타로보 시리즈의 여러 설정에 깊이 관여한 인물임.
다만, 작가인 이시카와 켄은 겟타로보 아크를 1부 완결지은 후, 사망해버리고 말았고,
이후 겟타로보 히엔 같은 괴작도 나오기는 했지만, 겟타로보는 사실상 영영 미완이 된 작품이 되었음.
당연히 나카시마 카즈키는 이걸 안타깝게 여기고 있었고,
이후, 그가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각본을 맡게 되는 기회가 생기게 됐는데,
그게 바로 천원돌파 그렌라간.
그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 자신이 생각한 나름의 겟타 로보의 결말을 기반으로,
각본을 짜고, 기존 겟타 로보의 여러 설정들을 많이 차용하게 되면서 각본을 짜게 됨.
물론, 나카지마 본인은 이게 겟타 로보의 결말이라고 확언하진 않았고,
애초에 작가도 아닌 편집자인 그에게 그런 권리가 있진 않으니,
그냥 겟타 로보에 깊이 관여했던 사람이 생각한 결말은 이랬구나,
정도로만 생각하면 됨.
겟타를 믿어 > 진화해서 인간 외 종족 쓸어버리기
겟타 아크 보면 겟타 VS 겟타로 이어질거 같긴 했었고, 그렌라간도 나선력 VS 반나선력 이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