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재유기) 도큔 대 카즈후미 대결 결과
2대1로 도큔 승리
단순 맛은 거의 비등 정도라 카즈후미가 승기가 없던 건 아니었지만
'다케다의 라멘은 구식 틀딱들이나 빨 라멘' 이라고 과하게 디스.
고연령층인 심사위원들 둘에게 반감을 사버려서 창의성 면에선 압도했지만 결국 패배.
세리자와의 평으로는 도큔을 이기는 것만 너무 몰입해서 심사위원의 눈에 드는 것을 무시한 카즈후미,
그리고 창작라멘의 불리함을 알고 철저히 고연령층 심사위원 둘을 추억 라멘으로 공략한 다케다의 차이가 드러났다고.
그리고 도큔이 이번엔 이상하게 진짜 쓰레기 수준으로 패악질 부린거 아니냐
+
안도하고 뭐 꾸미는거 아니냐 말이 나왔는데,
사실 이번 점주 대 평론가 대결의 발단이 된 도큔의 패악질 자체가 짜고 친 WWE였음.
도큔이 유튜브 데뷔를 위해 시비를 터는 무대포 컨셉 사건극을 기획했는데
하필 아버지 쪽에서 다케다와 악연이 있던 카즈후미가 찐으로 덤벼듬 + 회장이 재밌겠다고 점주 대 평론가 대결 선언을 때려버린 것...
도큔이 암만 쓰레기다 해도 사업 머리 하나는 잘 돌아가는 놈인데 개뜬금 분탕질이 좀 이상하긴 했지ㅋㅋㅋㅋㅋ
이 글을 보니 미소라멘이 먹고 싶군
하지만 홍대조차 미소라멘 전문으로 하는 곳은 없지...ㅠ
용산쪽에 멘타미 괜찮더라
진짜 이 만화는 드리프트가 존나게 찰져서 재밌음 ㅋㅋㅋㅋ
저 유튜버가 패배하는건 기정사실이긴 했지만
옛날식 거의 그대로 내놓은 된장라면을 참신하다고 포장하는건 쵸큼
근데 역으로 말하면 저 할아범의 참신 어쩌고 과하게 추켜세우는걸 빼면
그냥 자기가 도큔게 더 맛있었다 하면 끝나는 얘기라, 그거 말곤 막상 태클걸 것도 미묘하긴 하지...
참신보다 중요한게 맛이다보니
도큔이 1부 마지막에서 이긴 타입도 저런 복잡한 변화의 마늘라면 vs 파워풀하게 매운 마늘라면 승부였는데, 역시나 같은 패턴으로 이기는군.
어차피 아리스는 이겨야 하고 3:0은 현업자의 면이 안서니까 카즈후미는 졌어야 하는데, 결과가 결국 꼰대심사위원들이 긁혔단 말인거 같아서 좀 실망이다.
근데 세리자와 평가가 어필에 따라선 승기가 있었다~ 인걸 보면
도큔 라멘은 참신성이 문제지 퀄리티 면에선 딱히 딸리는 것도 아님.
심사위원 둘은 긁히는거 아니었어도 어차피 도큔 손 들어줬을 각이 높긴 했음. 단지 카즈후미가 거기에 확정타를 때려서 더 깐 것 뿐이지.
맛 외의 장외승부가 진짜 포인트였다면 빡빡이가 "카즈후미군은 이 기회에 어른의 사정을 좀 알아야 해~" 라고 던진 복선을 더 뻔뻔하게 회수했어야 하는데, 그냥 슬그머니 넘겨버린 듯 한게 실망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