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날씨 그자체였다는 2002년 강릉 태풍루사
하루만에 870mm가 내렸고
강릉 18비 기상대 관측으로는 930mm가 내렸는데
당시 상황이 어땠냐면
아침 7시 30분에 영동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됨
그런데 1시간 30분만에
강릉시내 저지대 지역이 물에 침수되기 시작함
오후 1시 30분에
장현저수지 붕괴우려로 대피령 떨어짐
<당시 장현저수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
그리고 밤 10시경
장현저수지가 붕괴됨
그리고 오래지나지 않아 동막저수지도 붕괴됐고
칠성저수지도 범람함
2002년 침수 당시 모습과
2024년 당시 모습
ㄷㄷ
당시 오봉댐 만수위가 118.5m였는데
2002년 9월 1일 00시를 기해
120.2m를 넘기면서
무너지기 일보직전이 됨(121m가 되면 ㄹㅇ 터지는거)
그리고 1시간뒤 기적적으로 그쳤다고 함
실제로 당시 강릉에 살았던 지인들 말을 들어보면
"그때 진짜 무너지는 줄 알고 아파트 5층 위로 대피했는데
진짜 전쟁 떄 울린다는 사이렌 소리 직접 들었다"
라는 증언을 하더라 ㄷㄷ
강릉은 바로 옆에 바다인데 침수된게 신기하긴 하네
비많이오면 어쩔도리가 없어져..나도 수재민 겪어봤거든
나도 한때 바닷가 근처 살았는데 여긴 바다 때문에 그런지 홍수가 안나더라.
근데 강릉은 의외네
수재민이었을때 제일 힘든게 뭐였음?
안겪어봐서 감히 상상하기 힘들어서 그럼..
하천이라는게 시간당 배출할 수 있는 유량에 한계가 있음.
그래서 상류에서 그거보다 많은 물이 내려오면 하천이 범람해버림.
저때 ㄹㅇ 댐 범람하기 직전까지 갔음
그때 강릉 바닷가 살았는데 바다가 동네 앞까지 밀려온 거 같았음...
저때 휴교도 있었고 뉴스도 엄청 보도되어서 기억함
루사하고 매미는 진짜 역대급 태풍이었지..
저 때 비행단도 다 잠겼다던가
공군 가서 교육자료로 봄
격납고 이글루 문짝이 안보이고 위에 둥근지붕만 조금 보이더라고
허미
중간이 없는 기후...ㅠ
갑자기 강릉 전역이 80cm 수위로 잠긴다고 보면 그게 모이는 물을 감당할 수 있는 댐이나 저수지가 있을 수가 없지.
진짜 말 그대로 도시가 잠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