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이강토

독립운동가의 아들이었지만, 아버지도 죽고 집안의 기둥이던 형이 독립운동 후 잡혀가 고문의 여파로 바보가 되어버리자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인력거를 끌면서 짬짬히 배운 검도 실력으로 순사가 되어 형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앞잡이 노릇을 함

그래서 눈엣가시인 각시탈을 잡기 위해 눈에 불을 켰지만, 각시탈의 정체는 바로 형이었고

본인이 자초한 형의 죽음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죽은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고 오열하며 집까지 불에 타버림

이후 켄지가 어머니를 죽인 걸 알고 2대 각시탈이 되어 켄지를 살해함

이때의 업보로 친구인 슌지가 흑화하고 결국 슌지에게 모든 걸 잃게 되며 슌지마저 죽은 뒤엔

인간 이강토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두 죽고 각시탈이란 정체성만 남은 채 투쟁하게 됨

기무라 슌지

일본인이지만 조선에 호의적이고 조선인 아이들을 가르치던 선량한 교사

이강토의 친구로서 검도를 가르쳐준 인물이기도 하고 초반에 악독하던 이강토와 달리 매우 선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줌

하지만 형인 켄지가 각시탈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본 뒤부터 흑화하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아이들에게 기미가요를 강요하고 회초리를 때리거나 사람들을 잔인하게 고문하는 등 망가지기 시작함

이 때문에 본인에게 호의적이었던 목단 같은 이들도 점점 그를 미워하기 시작하고 슌지는 점점 목단에게 집착

형을 죽인 게 이강토란걸 알게 되면서 배신감에 치를 떨게 되면서 둘의 사이는 완전히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리고

목단과 결혼하는 강토를 쏘려다가 목단이 총에 맞는 바람에 충격을 받고, 나중에 집에서 강토와 대화한 뒤 권총으로 자1살함

영상으로 각시탈이다! 각시탈이 나타났다!! 하는 부분만 보면 그냥 시원시원한데

스토리는 적악여앙이라는 주제 그대로 슌지랑 강토 양쪽 다 업보에 휩쓸려서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 작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