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불교와 깊숙하게 교류한 철학
그리스 철학입니다.
뜬금없어 보이겠지만 당시 인도에서 그리스까지는 알렉산드로스 3세로부터 나온 헬레니즘 제국들과 연결되어 있었죠.
그래서 인도인이 그리스로 가기도 하고 반대로 그리스인이 인도로 가기도 하며 문화교류가 활발했습니다.
또한 그리스인들이 그리스-박트리아 왕국, 인도-그리스 왕국 등을 세웠기에 그리스 철학이 인도에 깊숙히 영향을 미칩니다.
불교와 그리스 철학과의 대표적인 교류로는 당시 인도의 왕이자 그리스인이던 메난드로스 1세 소테르와 불교 승려 나가세나와의 문답과 메난드로스 1세의 불교 개종을 다룬 밀란다왕문경이란 경전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저 책에서 다룬 메난드로스 1세와 나가세나와의 문답이 실존하는 사건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이 책과 이후 불교 교리 등을 보면 소크라테스의 윤리이론, 플라톤의 사주덕론, 파르메니데스의 존재론 등의 개념을 인용하거나 어레인지한 게 보이는 등 교류가 있던 건 확실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그리스 철학의 인간중심 사상은 불상의 탄생을 부르기도 하는데, 불족 등 추상적인 것으로 부처를 표현하던 불교에서 인간적인 모습의 부처를 묘사하게 된 것이 바로 이때부터입니다.
이 시절 사상의 중심은 그리스-헬레니즘이어서 영향 안 받은 것이 드물긴 할 거 같음
저 문화교류가 부처상이 둥글둥글하게 된 이유기도 하지.
대충 세인트영맨 속 붓다께서 살이 강제로 찌는.이유
불교가 나중에 동아시아의 문화와 철학 특히 도교와 성리학에도 영향을 끼친걸 생각해보면 그리스 철학이 힘이 세다는 생각이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