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라, 어스노이드의 동포들이여! 혁명전쟁 이후 우리는 새로운 평화를 기대했었다. 

구태의연한 지구연방의 허울을 벗고, 신지구연방이라는 이름 아래 어스노이드와 스페이스 노이드의 화합을 꿈꾸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무엇인가? 저들이 말하던 평화적 수단이란 결국 허황된 꿈에 불과했다!

지금 우리 지구권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저 우르갈이라는 미지의 존재가 우리의 영토를 침범하고, 요마 제국, 미케네 제국이라는 고대의 악이 되살아났다! 

특히, 다시금 발톱을 드러낸 공룡제국은 괴수 우생 사상과 결탁하여 땅 밑에서 솟아나는 곤충 인류와 괴수들을 동원하고 있다! 

심지어 저 거대한 파괴신 고질라 마저 공룡제국의 새로운 병기로 지상에 강림하여 우리의 심장부를 유린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주 깊은 곳에서는 윈더미어 왕국 이라는 이질적인 외계 세력이 바르 신드롬이라는 알 수 없는 병기로 우리의 정신마저 잠식하려 하고, 포세이달 정규군 이라는 막강한 은하계의 지배자들까지 자신들의 헤비메탈을 이끌고 우리 지구권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이세계 바이스톤 웰의 군대까지 가세하여 우리의 보금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신지구연방은 스스로의 무능을 인정하며 해체되었고, 각자의 도생을 강요하는 혼돈만이 남았다!

이 혼돈 속에서 누가 우리 어스노이드를 지킬 것인가? 누가 이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수호할 것인가?

게다가! 정체불명의 테러 조직 VAL-X가 혁명전쟁 이후 민간에 방출된 병기들을 무인기로 운용하며 각지에서 테러를 일삼고 있다! 

그 전력은 일개 조직이라기엔 지나치게 비대하며, 그들의 뒤에는 분명 우리 어스노이드의 혼란을 부추기고 지구권을 손에 넣으려는 거대한 흑막, 어쩌면 또 다른 외계의 존재가 암약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한때 티탄즈라 불렸던 우리가 추구했던 대의를!

지구를 중심으로 한 인류의 안전과 번영을! 

그들의 방식은 거칠었을지언정, 그 목표는 오직 지구와 어스노이드의 생존에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 대의를 증명하고, 이 혼돈을 끝낼 궁극의 증거가 우리 앞에 나타났다!

보라! 저 영롱한 빛을! 저것이야말로 우리 지구의 의지가 형상화된 된 존재 지구의 용자 다간이다!

다간은 단순한 병기가 아니다. 저것은 지구 스스로가 우주의 위협에 맞서 내려보낸 진정한 수호신이다! 

저 용자의 존재야말로 스페시언 이라 자칭하며 건방지게 우주에서 내려다보는 저들에게, 그리고 그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방황하던 

우리 어스노이드에게 대의가 있음을 증명하는 확고한 징표이기도 하다!

이제 더 이상 우유부단한 평화론에 속지 마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강력한 힘과 단호한 의지뿐이다!

 스페이스 노이드가 만들어낸 혼란 속에서, 그리고 외계와 이세계, 심지어 지구 내부에서까지 솟아나는 무수한 위협 속에서, 그리고 보이지 않는 흑막의 간계 속에서 

우리 어스노이드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 자신과, 지구의 의지가 담긴 다간의 힘뿐이다! 다간의 이름 아래, 지구의 의지 아래, 우리는 다시 뭉쳐야 한다! 

티탄즈의 정신을 이어받아, 어스노이드의 단결된 힘으로 이 혼돈을 종식시키고, 지구에 진정한 질서와 영원한 평화를 가져올 것이다!

지구에 영광 있으라! 어스노이드에게 승리 있으라!"

"개소리 집어처! 어스노이드고 스페시언이고 모두 지구의 아이들이다!"

"그전의 네놈 본편에서 나오지도 않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