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아서 위즐리가 와이프에게 정말 죽을 뻔 했던 날
(이 글은 사아아알짝 오버가 첨부되었습니다)
5권. 아서 위즐리는 마법 정부에서 기사단 임무를 수행 중,
하지만 다행히 볼디-내기니와 정신이 연결되어있던 해리가 이를 목격,
아서는 아슬아슬하게 구조받고
성 뭉고 병원에서 요양과 치료를 거친 끝에 겨우 살아나게 됨.
여튼, 그렇게 5권의 크리스마스 주간에
기사단 일행들은 아서의 병문안을 위해 성 뭉고 병원을 방문했는데...
(리무스 루핀. 늑대인간)
아서. 그래도 혈색이 많이 좋아지셨네요. 다행이에요.
(빌 위즐리. 장남)
아빠 저도 왔어요.
(이하생략)
그리고 저희도 왔고요. 이렇게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니 좋네요.
다들 주말에 고마워라.
아서 당신도 어서 나아서 일어날 생각 해야지.
어휴 붕대도 새로 갈았네!
.....
잠깐. 아서?
분명 치료사는 붕대를 이틀 후에 교체한다고 했는데.
왜 지금 붕대가 새거지?
어... 그게..... 몰리. 여보야?
그러니까 날 담당하는 치료사의 인턴이. 아주 착하고 똘똘한 친구인데
그 친구가 머글식 수술법을 제안하더라고.
봉합이란건데, 실과 바늘로 상처 부위를 꿰매는 그런 건데
이게 머글의 치료법에는 아주...
나한텐 잘 안먹혔지만 말야 하하하
....
아하 그러니까...
판타지 세계관의 괴물 뱀에게 공격당해서,
치유 마법의 전문가인 마법사들도 '어휴 이놈 독이 마법적으로 지랄같네요' 라는 수준의 중상을 입었는데.
그 상태에서 취미생활 겸 잘나신 '머글식 봉합'을 시도하셨겠다?
남편 걱정에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아내는 알 바 아니시고?
(몰리 위즐리는 신음인지 절규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뱉었다)
아서어 위즐리이이이!!!!!!!!
전 가서 차를 마셔볼게요.
전 옆자리의 늑대인간 환자와 정체성을 토론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군요.
부부간 좋은 시간 되시길(빤스런)
앗 저희도 차를 좀 마시러 다녀오겠습니다
아니 얘들아 다들 어디 가는 거니?
그리고 몰리. 이게 당신 생각처럼 허접한 건 아니고.. 이번엔 잘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게 개념적으론 효과가...
(대충 당신 개념을 오늘 뜯어고치겠다는 고함)
- 어우 론 니네 아버지 살아남으실 수 있는거냐?
- 이번엔 힘들 것 같은데. 불쌍한 울 아부지... 아니 딱히 불쌍하진 않네.
- 일단 봉합이 비마법적 상처엔 효과가 있는게 맞긴 한데, 저런 판타지 뱀에게 입은 상처엔 무리지...
치료사 썰로는 아예 실도 녹여버리는 독이었다던데.
.............
- 저땐 뱀보다 빡친 몰리가 더 무서웠어. 마누라들이란....
- 아저씨. 솔직히 저건 자업자득이에요.
마법적인 상처에 머글치료법쓰지말라고 ㅋㅋㅋㅋ
머글 덕질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거는 아조씨...
해리: 저 사람들이 의사야?
론: 의사라니 머글도 아니고, 저들은 치유사야!
라는 동네인데 머글식 수술을 시도해봤다고 하면 눈 뒤집히짘ㅋㅋ
진짜 죽을뻔하고 죽을고비 겨우 넘겨놨더니 하는 짓이 저러면
아내 입장에선 눈돌아갈만 함ㅋㅋㅋㅋ
뭐 결국 그리도 원하던 머글 사위와 며느리가 쌍으로 생겼잖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