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국의 선협물이 염산맛이 된 걸까?
보통 중국의 선협물에 대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정보가 사이다를 넘어 '염산'수준의 매운맛이고
빌런이고 주인공이고 신선이라는 놈들이 인륜을 져버린 싸이코들 천지라는 것임
그런데 중국의 선협물은 어쩌다 협이 없는 사이다패스물이 된 걸까?
우선 선협물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서유기나 봉신연의를 보자면 신선이라고 다 선하지가 않음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처럼 오욕칠정이 없는 초탈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임
서유기에서는 도를 닦은 요괴선인이 그러했고 봉신연의에서는 도를 익혔으나 신선이 되지 못 한 도사들이 그러했음
이러한 악선들은 주인공에 의해 처단되거나 그런 주인공이 회개하여 선행을 쌓는다는 인과응보의 내용을 담고 있어 소재가 신선과 요괴였을 뿐이지 보편적인 선악 구조를 가졌음
이렇듯 선협물이라는 게 선과 악, 도가사상 등 지루하고 현학적이다보니 대중적으로 흥하기 힘든 소재라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 함
그러다 근대에 들어서 촉산검협전이라는 선협을 시작으로 고전 선협의 골칫덩이였던 고증이나 설교적인 부분을 과감히 잘라내 대중성을 갖추게 되었고 인간계와 신선계 등 세계관도 확장됨
여기까진 그래도 착한 신선이 악한 신선을 벌한다는 선악 클리셰가 유지됨
그리고 2000년 이후에 등장한 3세대 선협인 '수행선협'이 본격적으로 등장함
수행선협의 시초격인 학사신공에서 수선물의 설정이 정립되었고 이야기가 선악대립에서 경지를 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됨
학사신공의 영향을 받은 선협물들은 점차 후기작이 나올수록 경지를 올리는 '입신양명'을 중시하게 되면서 매워지기 시작
도중에 수행을 그만 둘 시 끔찍하게 죽는다는 식으로 고독을 연상케하는 무한경쟁 설정을 넣는 등 수선자인 이상 인간성을 챙기기 힘든 환경을 조성해서 우리가 아는 그 염산맛이 만들어짐
현재의 중국 선협물이 왜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경쟁하면서 타인을 밟아가며 위로 올라가는 식이 되었는지는 나로서는 잘 모르겠음
다만, 현 중국의 무한경쟁을 장려하는 각박한 사회상을 반영한 게 아닐까 싶다
이런거 깊은 의미 안 두는게
한국이 제국주의 테크 김치스라움 하는 소설 흥한다고
대중들이 중국인들 학살하고 일본에다 핵 떨구는거 원하는건 아니니깐
대통령 각하 만세 ???
저정도면 사이다패스는커녕 사탄패스 아님?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처럼 오욕칠정이 없는 초탈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임'
너... 지금 도발하는거냐!!!!!
황금 사과 : ㅎㅎㅎㅎ
그냥 자존감이 박살나서 저런 거 찾으며 분풀이 대리 하는 거 아닐까
그리스 로마 신들이 오욕칠정이 없고 초탈해? 대체 뭘 보고 온 거임?
뭔가 말을 잘못 쓴 것 같음
그리스 신들처럼 '오욕칠정이 없고 초탈한 존재가 아니"라는 얘기인 듯
그리스 신들 = 오욕칠정이 없고 초탈한 존재가 아님 = 쟤들도 그럼
이런 뜻?
그리스 로마 신이랑 똑같이 오욕칠정이 없고 초탈한 게 아니라는 얘기임
그거도 말이 안되는게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들은 인간적인 신들이지 비인간적인 절대자로서의 신격이 아니란 거임
사이다패스 아님
사이코임 국내 웹툰도 선협 섞다 망한거 있어서 개극혐
양산형 중국겜이서도 드러나지...
몇년 전쯤 광고로 많이 나오던 "야! 비켜! 나 성기사 80레벨이라고!" / "흥 뭐라고? 난 마법사 200레벨이야!" 이런 류
방식이 뭐가 됐건 일단 결과창에서 내가 이기고, 상대방을 압도하고, 다른사람보다 위에있다는걸 과시하는 부류.
중국 애들이 핵같은 불법 프로그램 서슴없이 쓰는 이유이기도 함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처럼 오욕칠정이 없는 초탈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임<<<<<이게 무슨 소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