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유게이) 드디어 거북선(?) 찾음
지난 몇달 동안 거북선으로 베스트 갔던 유게이임. 복학하고나서 전공도 바꿀만큼 거북선 등 전통선박에 빠짐.
올해 7월말 우연히 발견한 사진.
2019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칠천량해전지에서 유물탐사실험을 진행함.
전자기장을 이용해 해저유물을 찾는 연구였는데, 의문점이 한둘이 아니었음.
1. 이 실험이 안 알려진 이유?
2.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웬 유물탐사를?
3. 연구결과는 어디서 볼 수 있나?
그래서 2주 동안 수소문을 했고, 일부 업체한테 욕도 먹어가며(...) 실험 관계자의 연락처를 찾았지.
그 결과 실험을 이끈 J 박사님과 연락이 닿았는데, 답변은 이랬음.
1. 이 실험은 잠수함을 찾는 "대잠기술"과 연관이 있다. 그래서 일부 군사정보가 포함돼서 비공개다.
2. 잠수함을 찾는 기술과 해저에 묻힌 유물을 찾는 기술이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 그래서 난파선이 묻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칠천량에서 실험했다. 물론 우린 지질자원연구원이지, 국가유산청이 아니므로 직접 유물을 파볼순 없었다.
3. 군사정보 일부가 있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조차 볼 수 없다. 라는 답변을 받음.
1시간 동안 통화를 했는데, J 박사님은 제 열정이 대단하다며 "군사정보를 제외한 칠천량 탐사 자료를 일부 보내드리겠다"하심.
그리고 마침내, 그 정보를 받게 됐음.
일부 자료는 모자이크 함.
전자기장과 초음파를 대조해가며 해저 개흙 속에 묻힌 "무언가"의 위치가 나타나있음.
물론 이 "무언가"가 암석일지, 통나무일지, 난파선일지는 파보기 전까진 모름.
그러나 이전의 초음파 탐지기술보단 정확성이 더올라갔음.
그러니까 적어도 탐사 범위를 대폭 줄인거지.
제목에서 말한 거북선(?)이 이 물체일 가능성도 있음!
앞서 말했듯 이 데이터를 찾아낸 지질자원연구원은 "국가유산청이 아니므로 이걸 직접 팔 수는 없다"라고 하고, 국가유산청은 "아무리 의심물체가 많다고 해도 유물이 확실하단 "누군가"의 신고가 있어야 유산청에서 발굴이 가능하다"라는 상황임.
그러니까 작성자는 그 "누군가"를 자처하기 위해 한달 가까이 자료를 수집해온거임.
...다만 이 개흙을 제거하기 위한 제토장비(펌프) 대여는 어디서 할 것이며, 인근 양식업자들에게 어떻게 협조를 구할지는 다른 문제...
직접 탐사하는 유게이인줄 알았네! 그래도 대단하다
직접 탐사도 했지.
멋있어요!
잠수함 탐지 기술 개발하면서 외부엔 아 그게 아니라요 하는거 아냐? 이래 알려도 되는거??
라기엔 방사청에서 검색도 됨
200-500m급 ROV같은 거라도 있으면 선행조사라도 할 수 있을 텐데 조건이 좀 안좋나보넹
ROV는 해저면에 드러난 유물은 찾는데 개흙에 "묻힌"건 못찾아
ㄱㅅㄱㅅ
오, 오오~ 멋져
고마워
해양개토 장비 해자연 가면 있음 500톤급 장비있을텐데
지자연..작년에 세라믹문제로 협업했었는데 진주왔다갔다하기 참빡섰다
그렇구만
이건 돈이 있어야 하겠는디